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3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먹는것에 관심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때는 서른살이 될 무렵이었다.

워낙 편식도 심하고 먹는것에 통 관심이 없던 나였다.

그런데 서른 살에 엄청난 정서 장애? 변화를 겪으며 우울증을 의심했었으나 책들을 보던중 탄수화물 중독증에 대해 알게 되고 먹는것이 내 감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비로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말 그대로 "I AM WHAT I EAT " 이란걸 깨달았다.

 

 

탄수화물 중독이든 이 책에 나온 저혈당증이던 난 빵이랑 케익 생크림 커피를 지나치게 먹고 있었는데(스트레스 때문에) 스트레스 원인이 사라지자 이런것들을 먹지 않게 되었고 이것들의 후폭풍이 나를 덮친거였다.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내가 미친줄 알았다고 한다. 정서의 변화가 아주 극심했다.

 

 

이 책은 초반부에는 비타민의 종류와 각기 그 역할들을 설명하고 저혈당증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비타민의 결핍이 가져오는 정신적, 정서적 장애와 현대 정신의학계의 자기 자리 지키기, 보수성등에 대해서 얘기한다.

사실 후반부로 갈수록 정신병의 치료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비타민 B군을 통해서 어떻게 정신분열증이라던가 우울증 등 이런 질환들이 개선이 되었는지에 대해 말이다.

폭력적인 학생들을 검사해보면 대부분 저혈당증이고 이런 모습뒤에는 불균형적인 식습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받아서 10년이나 정신병 약을 복용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 저혈당증 때문이고 비타민 B 군을 먹어서 개선이 되었다는 사례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도 의학계가 얼마나 보수적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역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다.

 

 

 

내가 이런 뇌나 정서 와 관련된 책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나또한 그런 경험을 했었고 심리서적 등등 많이 보았지만 볼수록, 아니 내가 겪을수록  심리 치료만으론 해결이 불가능하다는데 결론을 내렸었다.

무언가 병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식습관에 관심이 갔고 이 책을 보니 더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이 편향된 사례를 소개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겪고 살아보니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임을 , 내 정서를 조종하고 있음을, 내 뇌를 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정신과에서 처방한 약을 먹어본 적이 있는 나로선, 그건 사람 사는게 아니다. 내가 없다. 얼마나 이상한 기분인지 안다.

그후부턴 절대 우울해도 먹지 않고 가지 않는다.

대신 먹는 것을 바꿔봤다.

내가 먹는것들이 대부분 기분을 일단은 좋게 해주지만 금방 배로 기분을 다운 시키는 것들이었고 이 책에 따르면 난 저혈당증일 가능성이 높은거 같다.

앞으로 비타민 비군도 섭취해보고 야채와 과일도 많이 먹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영양학에 대해서도 책을 좀 더 찾아보고 공부도 해봐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