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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도사 나대로 1 : 혼공계에 빠지다! - 초등 공부 수련기 혼공 도사 나대로 1
옥효진 지음, 류수형 그림, 고희정 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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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야기가 시작되는 책이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나대로의 변화 과정을 함께 한다면,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혼공 도사‘가 되어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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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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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 싸이월드 붐이 일던 시절, 미니홈피를 개설 한 후 내가 제일 처음한 행동은

미니룸 꾸미기 또는 배경음악 설정이 아닌, 바로 다이어리 작성하기 였다.

자의식이 강했던 질풍노도의 시기, 그 어떤 제한도 없이 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 였고,

내 감정과 생각을 글로 담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무척이나 즐거워 했었다.

돌이켜 보면, 내가 글쓰기를 좋아했던 이유는 학창시절 시절부터 매일 습관처럼 써왔던 일기 덕분이였으며,

나의 감정과 생각의 지도를 글로써 백지에 표현하는 것이 나에게는 일종의 작품을 만드는 행위와도 같았다.

그렇다면, 일기를 즐겁게 쓸수 있었던 동기는 무었일까?

그리고 그 동기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헌 것들은 무었일까?

첫째, 평소에도 책 읽는 것을 일처럼 하시던 어머니의 지도 덕분이었다.

유년기, 어머니와 함께 책을 읽는 경험을 통해 어머니의 따듯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책 속에 펼쳐저 있는 또 다른 세상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건전하게 자극하여 계속 새로운 책을 탐(貪)하게 하였다.

나아가, 단순히 책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날 읽은 책에 대하여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독서일기를 꾸준히 작성하였으며, 일기를 작성한 후에는 내용에 대하여 어머니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음으로써, 책을 읽고 쓸 뿐만 아니라 이를 나누는 행위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다만, 그 뒤에 이어지는 '가정예배'는 정말 고욕이었다. 가족끼리 집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는 건 영 마뜩잖았다.)

이와 같은 연유로,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가장 반가웠던 챕터는 'Part2의 독서일기 쓰기'였으며,

놀랍게도 어머니가 나를위해 헌신하였던 바로 위의 모습이 모범사례로 기재되어 있었다.




게임과는 달리, 읽기와 쓰기라는 행위는 단순히 책을 손에 쥐어 주기만을 해서는 결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없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에는 시작 시 '튜토리얼'이라는 과정이 있어 부모가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 뿐,

놀이에서 즐거움을 체험하기(몰입, Flow) 위해서는 적정한 난이도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숙련자의 지도와 가이드) 또한 필수 적인 요소이다.

만약 자녀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지 않으면서 책벌레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며 자녀와 함께 즐거움을 찾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둘째, 학교 내외에서 진행되었던 크고 작은 독후감 쓰기 대회에서의 입상경험이었다.

독서일기를 쓰고나면 때로는 내가 쓴 글이 내 마음에도 쏙 들때가 있었는데,

이러한 독서일기를 통해 참가하였던 대회에서는 나름 의미있는 성적들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나에게 작지만 큰 성공경험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행위는 오로지 자기 만족적인 요소(내적 가치)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를 얻을 수 있겠으나,

행위에 대한 외재적 보상(입상, 주변인들의 칭찬 등)이 주어지면 더욱더 흥미를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 이와 같은 행위가 자연스럽게 나의 취미이자 재능이 되어 있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일기는 모든 글쓰기로 통한다'는 작가의 말 속에는

일기로 부터 시작하는 글쓰기의 첫걸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이는 '나 자신의 표현'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일기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 된다.



하루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마치 사진으로 남기 듯이 글로써 표현해 내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다듬어지는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를 통한 건전한 자아의 형성은

성인으로서의 성숙한 인격을 갖추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작문이라는 행위가 성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기에 마음 먹은대로 쉽게 되지는 안겠으나,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능력이라고 불리는 '문해력'과 '자기표현'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읽기와 쓰기, 그리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부모의 몫이다. (좀더 엄밀하게는 '의무'라고 본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을 정도로 쉬운 문체로 작성되어 있으며,

독서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생활일기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

글 쓰는 방법에 대하여 노하우가 부족한 부모들이라면 일독해 볼 것을 권한다.

나아가,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면, 저자의 아래 책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쓰기에 앞서 올바른 읽기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시대 속, AI와의 경쟁에서 인간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영역은 바로 창의력(생각하는 힘)이며,

이는 부단한 읽기와 쓰기라는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꼭 기억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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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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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을 정도로 쉬운 문체로 작성되어 있으며,
독서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생활일기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
글 쓰는 방법에 대하여 노하우가 부족한 부모들이라면 일독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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