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 몸과 영양’, ‘질병과 건강’, ‘삶과 죽음’, ‘의학의 미래’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똥오줌 검사는 왜 하는지, 피는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면 왜 안 되는지처럼 생활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부터 전염병과 유전, 암 치료와 수명, 미래 의학에 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룬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혈액형과 수혈, 항생제와 건강검진 같은 것들이 수많은 의학자의 관찰과 연구, 실패와 발견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병원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의료 기술이 결코 처음부터 당연하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사소하고 엉뚱해 보이는 질문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해 우리 몸의 원리를 설명하고, 관련된 질병과 의학자의 발견, 의학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지식을 확장해준다.
아이의 “왜?”가 과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