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렁이 수영왕
슈이 치우 지음, 김윤정 옮김 / 머스트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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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고 수영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덜렁이 수영왕>을 더 집중해서, 더 자기 이야기처럼 읽었다.



수영장에 들어가는 설렘, 잘하고 싶은 마음,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의 속상함,

그래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

아이들이 이미 몸으로 겪고 있는 감정들이 책 속에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더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잘 안 된다고 바로 그만두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도 오래 해볼 수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은 부모가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그림책 속 인물을 따라가며 직접 느끼는 게 훨씬 잘 닿을 때가 있다.




이번 <덜렁이 수영왕>을 보며 그 부분을 더 잘 느낀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생겼을 때의 기쁨,

나보다 잘하는 친구를 만났을 때의 흔들림,

속상해도 다시 해보는 용기.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들과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 질문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좋았다.



이 책은 아이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있을 때,

실패해도 다시 해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는 시기에는 잘하는 것보다 먼저,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덜렁이 수영왕>은 수영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아이의 결과를 먼저 보게 되는 부모에게도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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