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기는 아이의 힘
한상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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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AI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내가 어릴 때 상상했던 미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문득 고민이 된다.

내가 알고 있던 상식과 기준만으로 아이들을 키워도 괜찮을까.

AI 시대를 처음 살아가는 나조차 혼란스러운데, 아이들에게는 어떤 힘을 길러줘야 이 변화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AI를 이기는 아이의 힘>은 이런 불안과 질문 앞에서 오히려 아날로그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더 빠른 기술, 더 많은 정보, 더 이른 디지털 교육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져보고, 놀아보고, 실패해보고, 다시 시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간다.

처음에는 AI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이 코딩을 배우고,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익히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그런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보다 먼저 길러야 할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스스로 궁금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타인과 관계 맺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힘이다.

책에서 말하는 구체물 교육은 그런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블록을 쌓고 무너뜨리고, 보드게임을 하며 규칙을 익히고, 지고 나서 속상해하고, 다시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과정들이 모두 배움이라는 것이다.

어른의 눈에는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그 안에서 사고력과 인내심,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을 조금씩 키워간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만은 아닐 것이다.

AI는 이미 많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문제도 풀어준다.

그렇다면 앞으로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이 맞는지 판단하고, 더 좋은 질문을 던지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연결해보는 힘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AI를 이기는 아이의 힘>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AI를 이긴다’는 말이 기술과 경쟁한다는 의미로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다운 힘을 가진 아이,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감각과 사고를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진짜 의미로 느껴졌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더 가르쳐야 할까를 고민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더 많은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아이가 직접 경험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생각할 여백을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모가 모든 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질문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함께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마음에 남았다.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직접 만지고, 느끼고, 실패하고, 다시 해보는 경험. 그 안에서 자라는 질문하는 힘, 생각하는 힘, 관계 맺는 힘, 스스로 해보는 힘.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이런 힘은 아이 안에서 천천히 자라야 하는 것들이다.







<AI를 이기는 아이의 힘>은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

아이를 더 빨리 미래로 밀어 넣기보다, 아이 안에 있는 인간다운 힘을 믿고 키워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AI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본질적인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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