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죽이기 -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을 내 인생에서 확실하게 쫓아내는 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김세나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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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기 전에도 인간관계나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다.

특히 사람들의 심리, 인간의 유형이나 기질, 성격 같은 것들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었다.

최근에는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이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살면서 몇몇 사람들을 떠올리며 ‘혹시 그 사람들도 이런 유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나르시시스트 죽이기>라는 제목이 꽤 강렬했다.

내 안의 나르시즘을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방법을 말하는 건지

여러 가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나르시시스트를 단순히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불안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그 불안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거나 지배하려는 경향을 가진 사람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죄책감을 유도하거나, 관계를 은근히 통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



이 책은 이런 특징들을 이론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실제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례들과 함께 보여준다.

그래서 읽다 보면 내가 겪었던 사례들이나 사람들하고 연관지어 생각해게 되고 더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들에게 끌려가는 사람들, 혹은 그들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그들을 이해하라고 말하기보다는 그 관계 속에서 나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더 강조하는 듯 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르시즘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어릴 때의 불안정한 애착 경험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문장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떠올리게 됐다.

결국 사람의 관계 방식이라는 게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양육에 있어서 ‘애착’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 애착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책을 읽고 나서도 솔직히 말하면 그들을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구나’

‘이 관계가 이상했던 게 맞았구나’

이렇게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나는 혹시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나에게도 비슷한 모습이 있지는 않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도 있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살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알 수 없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단순히 ‘이상한 사람’이라고 넘기기에는

너무 힘든 관계를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을 완전히 피하며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떤 관계에서 내가 무너지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힘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어디까지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기준 하나를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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