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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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두 도구 이야기>라는 꽤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제목만 보면 단순한 자기계발서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우화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 가지 도구는 논리와 직관이다.

책 속에서는 이 두 도구가 마치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존재처럼 등장한다.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고, 또 어떤 순간에는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작동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보여주며 우리가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와 남편이 떠올랐다.

나는 늘 내가 직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 데이터를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감각을 믿는 편이었다.

반면 남편은 늘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고, 여러 가능성을 따져보며 결론을 내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연하게 나는 직관형, 남편은 논리형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우리는 흔히 논리와 직관을 서로 반대되는 능력처럼 이야기한다.

논리적인 사람, 직관적인 사람.

마치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논리와 직관은 서로 경쟁하는 능력이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두 가지 도구라는 것.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실제로는 직관과 논리가 계속 오가며 작동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사고는 개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관계 속에서도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다.

회사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다 보면 누군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경험이나 감각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때 서로의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충돌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다른 도구를 먼저 꺼내 쓰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관점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려 할 때도 우리는 두 가지 도구를 모두 쓰게 되는 것 같다.

왜 저럴까? 하고 이유를 찾으며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순간에는 설명할 수 없지만 직관적으로 느끼는 순간도 있다.

아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두 가지 도구가 함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사고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어떤 도구를 더 많이 쓰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그 도구를 잘 사용하고 있는 걸까.

짧은 이야기였지만 읽고 나면 한동안 생각이 이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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