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탱해주는 언어
유세진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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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 입니다.


<나를 지탱해주는 언어>는 아나운서이자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세진 아나운서가 쓴 책이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이 간 이유는 단순했다.
나 역시 심리상담사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가의 언어는 무엇이 다를까?’
‘상담실에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말은 어떤 결을 가지고 있을까?’
그 궁금함이 책을 펼치게 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돌보는지에 대한 책인 것 같았다.

저자는 공감력이 높고, 예민한 기질을 지녔으며, 우울증을 겪었던 경험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 부분이 나와 비슷해 공감이 많이 됐다.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안의 상처를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를 지탱해주는 언어’는 거창하지 않았다.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것.
지치면 멈추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것.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잘해내지 못한 나를 다그치지 말고, 우울과 불안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내가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전업 주부다.
그렇지만 가만히 늘어져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우울해질 것 같아서 요즘은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아이들 육아도 더 열심히 하며 쉼 없이 나를 채찍질해왔다.

그게 나를 위한 일이라고 믿었다.
멈추면 뒤처질 것 같아서, 멈추면 내가 초라해질 것 같아서 쉼없이 달려온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나는 나를 단단하게 세운다면서
사실은 계속 몰아붙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쉼 없이 나를 채찍질하는 일들이
어쩌면 나를 더 공허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저자는 말한다.
회복은 더 노력해서 오는 게 아니라 멈출 수 있을 때 온다고.

잘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지칠 줄 아는 사람이 오래 간다고.

내 편이 되어주는 문장들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허전한 사람,
멈추면 안 될 것 같아 계속 달리고 있는 사람,
‘잘해야만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해버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마음의 쉼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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