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 입니다. 아이들 잠을 재우는 일은 하루 중에서도 에너지가 크게 드는 시간이다.씻기고, 책 읽고, 불 끄고, 누워서 토닥토닥까지 했는데도 마지막에 꼭 한 번 더 시작된다.“책 한 권만 더.”“나 잠이 안 와.”이제 여섯 살이 되었는데도 잘 시간이 되면 잠을 미루고 싶어 한다. 몸은 피곤해 보이는데 눈은 말똥말똥하다.<잠이 달아나는 이야기>의 주인공 아이도 침대에 누웠는데 눈이 말똥말똥하다. 그리고는 말한다.“잠이 달아났어.”잠이 ‘안 오는’ 게 아니라 ‘달아난’ 것이라는 표현이 아이답다. 그래서 아이는 가만히 참고 누워 있기보다 잠을 찾으러 나선다.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동물들을 만나 “혹시 내 잠 못 봤어?”라고 묻는다. 이 설정이 단순하지만 아이들 반응은 좋다. 잠을 눈에 보이는 무언가처럼 다루는 방식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아이와 함께 읽었더니 “잠을 찾을 수 있어?”라고 묻는다. 그리고 “나도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서 잠 찾으러 가야겠어”라고 한다. 책 속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놀이처럼 말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잠이 안 오는 상황 자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 잠자리에서 읽어주기 부담이 없다. 문장도 길지 않고, 전개도 복잡하지 않다.색감도 차분한 편이라 잠자리 책으로 무리가 없다. 자극적인 장면이 없어서 읽고 난 뒤 아이가 더 흥분하지도 않는다.아이의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그림책이다.잠들기 전, 짧게 읽어주기 좋은 책.#잠이달아나는이야기 #이경화 #거북이북스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잠자리그림책 #잠자리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