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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추리 소설과 애니메이션은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 등의 추리만화는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부류에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또한 일본현지에서 250만부 돌파, 만화 연재 중, 그리고 일본 유명 여배우 주연의 영화화 확정이라는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왜 추리소설, 스릴러 영화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궁금증을 유도하는 신비로운 사건의 전개 때문은 아닐까? 비록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 할지라도, 상상력을 불러일으킬만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그 사건의 내막이 궁금한 심리를 간파하여 적중한 최고의 재미중의 재미일 것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그럴만한 가치와 재미를 대중들에게 선사해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목이 집중 되어 있고 기대치 역시 크다.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사랑을 받아왔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감성을 자극한 귀엽고 예쁜 만화 캐릭터의 역할이 큰 몫을 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책의 표지에 예쁜 여학생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 린다 리코는 늘씬하게 뻗은 긴 팔다리, 모델처럼 뛰어난 몸매를 자랑하는 미인일 뿐만 아니라, 고양이처럼 커다란 눈동자이며 어색해 보이는 웃음도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압도되었던 것은 그녀의 감정안이다. 그녀에겐 특별한 자격은 없지만 ‘만능감정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경영을 하고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상호일 뿐이다. 하지만 린다 리코는 풍부하면서도 넓은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뒷받침해주는 감정능력은 수많은 물건의 내력을 순식간에 간파하여 진위 여부에서 가치까지 모두 밝혀낸다.
역시나 소설 속에만 있을법한 주인공의 외모와 뛰어난 감정능력은 독자들을 사로잡을만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1권에 등장한 도쿄에 붙여진 의문의 스티커에 관련된 사건. 이 괴상한 스티커는 왜 붙여진걸까? 고양이처럼 날카롭고 매혹적인 눈동자를 가진 만능감정사 린다 리코와 수수께끼를 추적하는 '주간 카도카와'의 젊은 기자 오가사와라.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
1권에서는 주인공 린다 리코가 만능감정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도쿄 23구에 붙여진 의문의 스모 스티커를 취재하던 잡지사 오가사와의 만남. 그리고 그들은 함께 수수께끼 같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 해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2권에서는 위조지폐로 인한 사건과 더불어 주인공 리코의 친근한 감정수사의 면모가 확실히 돋보인다. 전반부에서는 적잖은 지루한감이 있을 수 있으나, 점차 후반부로 다다를수록 재미도 조금씩 붙는다.
이 책은 스모 스티커 편 상권과 하권으로 총 두 권이 출간 되어진 상태이고, 곧 출간 될 3권부터는 다른 에피소드로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Ⅲ>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감정수사에 대한 색다른 매력에 빠져 봐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