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1 - 지금 이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 90 그 남자 그 여자 1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책이 벌써 10주년 개정판이라니 정말 놀랍다.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라디오 듣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 시절에 라디오 프로 중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 코너는 항상 기다려지는 설렘이었다. 그때부터 줄곧 들어왔던 익숙한 사랑이야기지만, 언제 들어도 좋은 게 사랑이야기 아닐까 싶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감정을 다루고 있는 사랑. 그만큼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의미이다.

 

 

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과는 확실히 다르게 남녀 간의 사랑은 참 복잡하다. 남녀의 첫 만남의 설렘에서부터, 만나는 동안에 서투름, 엇갈림. 그리고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날의 연속과 함께,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애를 통한 사랑으로의 과정은 복잡하고 참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기를 원하고 또 바란다.

 

 

뻔하고 흔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은 그들만의 소중한 순간을 되새겨 볼 수 있고, 지나온 사랑의 터널을 추억하며 떠올려 볼 수도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그런 책이다. 또한 남녀의 사고방식이 다르듯이, 서로의 입장 차이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그 남자의 입장과 그 여자의 입장을 구분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이, 한껏 읽는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사랑을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남녀 간의 소중하고 따뜻한 감정.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정말로 사랑을 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평소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이 사랑만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불쑥 나타나 ‘내가 진짜 사랑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끼면서 점점 감정에 동요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열쇠를 통해 열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그 많은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나라는 존재를 보다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사랑을 하면 노래의 가사가 다 내 이야기 같고, 사랑을 하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고 한다. 그만큼 모든 감성이 달아오를 때이고 충만할 때이다. 사랑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달콤하지만도 씁쓸하지만도 않은 그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 보면 어떨까?

 

혹시 아흔이 넘은 어르신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들어 본 적 있으세요? 제일 후회되는 일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가장 많은 대답이 ‘용기를 내지 못했던 거’래요. 한 번쯤 미친 척 직장을 때려치우지 못한 것, 먼 곳으로 훌쩍 떠나 보지 못한 것, 좋아하면서도 망설이느라 고백도 못한 것.. 그중 다른 건 몰라도 고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그 사람도 내가 좋다면 고마운 거고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뭐 어렵지 않잖아요?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고백은 하면서 그렇게 살아주세요. (프롤로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