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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힘 -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ㅣ 강치원의 토론이야기 1
강치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토론이라는 단어는 모든 이들의 실생활에 익숙지 않은 낯선 단어이다. 과연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흔히들 어렵고 딱딱한 주제로, 풀리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IQ(지성지능), EQ(감성지능), HQ(인성지능), SQ(영성지능)을 넘어 이제는 그 어떤 지능보다 토론지능을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토론 방법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으며, 토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토론할 줄 모르는 아이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어렵다. 객관식 시험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에겐 지금부터라도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한다.
토론이란 결국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이해, 설득시키는 과정이다. 그와 같은 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토론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그 예로 밥상머리 토론이 있다. 밥상머리 토론이란 식사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면서 가족 간의 유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참 힘들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생각하는 힘이 강하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하는 힘이 크기 때문에 토론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책을 통해 얻은 풍부한 지식이 토론하는데 든든하게 뒷받침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본 파트는 독서토론에 관한 부분이다. 독서는 그냥 책만 읽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책을 정독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비로소 독서토론의 밑바탕이 된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느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도 있고, 느낀점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해서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또한 토론 후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논술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므로, 꾸준히 토론 및 논술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토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도서이다. 그 뿐만 아니라, 토론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이나 토론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토론을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와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꼭 토론의 형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토론 연습을 한 셈이다. 토론 실력은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수록 향상된다. (p.176)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혼자서 책을 읽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과 느낌 이상을 생각해보기 어렵다. 하지만 한권의 책을 읽고 열 사람이 토론을 하면 마치 열 권의 책을 읽은 것처럼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 (p.26)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명문대에 진학해 좋은 직업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는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토론을 잘해야 한다. 토론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토론의 달인이라는 노무현, 김대중, 오바마도 처음부터 토론을 잘했던 것은 아니다. 꾸준히 토론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었다. (p.46)
좋은 부모가 되려면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아이로부터 질문을 끌어낼 줄 알아야 한다. 부모의 질문에 답을 하고, 부모에게 질문하면서 아이의 사고력이 향상되고, 토론의 기본인 문답에 익숙해지면서 토론도 잘할 수 있게 된다.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