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의 소설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정말 기대 했던 책이다. 이 소설의 작가는 여든 살 백발의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로서의 명예로운 상을 수상 했다. 여자이기에 안 되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안 된다는 말은 앨리스 먼로에겐 해당사항이 아니다. 그만큼 나이는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란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앨리스 먼로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위대 할 수 있고, 부드러움으로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다.

 

 

이 책은 앨리스 먼로가 자신이 나고 자란 캐나다 온타리오 주 휴런 호 인근 지역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찍은 듯 세밀하게 묘사하여 사람들의 내밀한 일상을 관찰 하고,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여성의 특유의 장점인 세밀함이 글 속에서 묻어난다.

 

 

여자로서의 삶,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 이렇게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순서는 상관없이 제 각기 다른 경험들을 한데 묶어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라는 책이 탄생 된 것이다.

 

 

책의 줄거리는 좀 어렵다.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모두 글로 읽을 수 있다. 그만큼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그래서 더 어렵고, 여러 번 읽어봄으로써 그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을 듯싶다.

 

 

 

책의 맨 첫 장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이것의 책의 제목 중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에서 아버지에 관한 내용이다. 경제공황으로 일터를 잃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려는 노래를 지어 부른 것이다. 아버지의 삶을 어린 여자 아이의 눈을 통해 보았을 땐, 낯설게만 느껴지는 힘든 삶을 보게 되는 것이다.

 

 

 

책에는 이해가 되는 않는 단어들의 나열을 각주로 구성해서 맨 뒤편에 뜻풀이와 함께 해석이 되어있다.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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