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구역 소년 오늘의 청소년 문학 6
샐리 가드너 지음, 줄리안 크라우치 그림, 최현빈 옮김 / 다른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소년, 빅브라더 세계에 돌을 던지다!

 

 

 

소년은 용감했다. 용기는 힘 있는 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게 비롯된 진정한 용기. 비겁하지 않고, 진실했다.

 

 

 

감시와 통제로 이루어진 마더랜드 7구역에 사는 소년 스탠디시의 트레드웰. 남들과 다른 눈동자 색깔과 심한 난독증으로인해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담임 거널 선생님도 스탠디시를 유난히 미워한다. 여기서 작가의 말처럼 마더랜드 7구역은 억압과 폭력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곳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처해있는 어둡고 절망적인 현실도 마더랜드라고 할 수 있다.

 

 

 

어둡고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과 희망의 빛은 발견할 수 있다. 어둠만 가득할 것 같은 마더랜드 세상 속에서도 주인공 스탠디시와 코널리 선생님, 그리고 할아버지와 헥터 같은 의지 할 수 있고 서로 힘이 돼주는 한줄기의 희망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코널리 선생님은 스탠디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인정해 주었고, 할아버지와 헥터의 따뜻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주인공 스탠디시의 무한한 상상력과 용기가 그 희망의 증거이다.

 

 

 

모두들 스탠디시를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다른 누군가는 긍정의 시선으로, 관점을 달리해 바라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스탠디시같은 특이한 소년을, 가능성이라는 희망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탠디시는 남들과 다들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스탠디시가 가진 상상력과 용기, 사랑만 있다면 어둠의 마더랜드에도 주니퍼 행성처럼 빛나고 찬란한 무지개가 뜰 것이다. 통제사회인 마더랜드 세계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꿈꾸는 사람들에겐 위로와 힘을 준다.

 

 

 

스탠디시는 부모님과 절친 헥터마저 사라지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스탠디시를 항상 무시했던 거널 선생님의 옳지 않은 행동에도, 이젠 당당히 아님을 주장할 수 있는 소신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한 자의 나이를 불문하고, 그에 대한 행동에 반기를 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는다.

 

 

 

극한 순간이 닥치면 사람은, 자신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진정한 어른이라면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불의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분명히 필요하다. 그 용기를 내야하는 순간에 그동안 자신이 숨겨 왔었던, 정의로움을 끌어 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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