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맨이 나타났다 -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
김민서 지음, 김주리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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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 단짝친구인 유채와 지은에게 중대한 비밀을 털어놓으리라는 결심을 한 희주. 철수맨,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20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영웅전설이다.
연쇄살인사건 이 일어난 80년 대 후반에 연쇄살인범을 잡아 홀로 검거한 영웅.

그 영웅은 지칭할 고유명사가 없어 대한민국의 흔한 대표이름 철수와 특권명사 맨을 갖다 붙여 생긴 이름이 바로 철수맨이다.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나타나 얼굴을 가리는 철수맨은 범죄 발생수가 줄어 들고 순찰대도 증가하면서 서서히 행방이 묘연해졌다.

전설로 사라졌던 철수맨이 다시 돌아온걸 본 희주. 철수맨의 가방에서 자기학교 영어 문제집을 보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자기 학교 학생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친구 지은과 유채와 함께 철수맨을 찾아 나선다.

그녀들은 같은 반 친구인 현우, 준석, 민혁, 윤주를 철수맨으로 의심을 하게 되는데 그들이 철수맨 인지 아닌지 알기위해서 그들과의 접촉이 있게 되고 그들 간의 비밀을 알게 되고 또한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사랑과 우정을 느끼게 한다.

영웅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아야 전설이 되기에 이 책에서도 영웅은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싶게 만든게 표지 때문이었다. 솔직하게 유치하지만 단순히 그림이 예뻐서 관심이 갔다. 또한 철수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1순위이름이라고 생각했기에 제목이 눈에 띄어서였다. 만화 같은 장편소설? 내용은 솔직히 말하면 좀 유치하다고 생각해도 되나?

주인공이 중학생이기에 딱 그 나이 때 느낄 수 있는 호기심과 충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주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학창시절의 추억도 새록새록 느끼게 해주었고,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서로간의 진한우정도 느끼게 해주었다. 책 중간 중간에 그림으로 표현된 내용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대들,청소년들이 읽기엔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딱 세 가지로 표현한다면 우정, 호기심, 영웅전설 이렇게 표현 하고 싶다.

영웅전설이라는 철수맨을 찾으려는 호기심으로 인해 희주와 현우의 비밀을 서로 지켜주는 친구들에게서 우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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