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 - 우리 시대 부모 14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안정숙 외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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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

 

자식을 키우는 엄마는 자식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가 자식에게 쏟은 애정만큼 자식들은 보고, 느끼고, 또 배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엄마들이 읽어보면 좋을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식 된 입장에서 엄마들의 속마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가 있었다. 자식들을 잘 키워낸 책 속의 위대한 엄마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져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의 역할은 모든 똑같다. 다만, 자식을 어떻게 스스로 해낼 수 있게끔 옆에서 지켜봐주고 조언을 해주는, 인생의 중요한 삶을 배우게 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책 속의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우리엄마와 비교 아닌 비교를 해볼 수가 있었다. 지금의 내 자신이 아직까지는 뭔가 내 스스로 그럴 듯한 모습이 완성되어 있지 않아 조급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잘 견뎌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고, 내 자신을 탓하게 되고 정말 앞길이 막막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찬 요즘에 이 책을 보게 됨으로써, 부모님께 바라는 기대가 크면 클수록 그만큼 실망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 역시도 자식들에게 바라는 마음이 큰 만큼 실망감도 큰 법일 것이다. 자식들은 항상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는 것 같다. 자식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지치는 과정일지라도, 지나고 나면 이것 또한 추억이 될 것이다. 모든 상황이 좋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항상 나쁠 수만도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엄마와자녀의 관계를 겪어나가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후회도 해봄으로써 배울 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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