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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뱀파이어 - 폭력의 시대 타자와 공존하기
임옥희 지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0년 4월
평점 :
<<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무게감은 이 책의 내용을 제목 한마디에 은유하여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였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시대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솔직히 이렇게 어려운 말들이 많이 쓰여 있는 글을 내가 이해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글도 읽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조금씩 세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의 잣대를 대며 좀더 세상에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마땅히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주제로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 이 책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처럼 느껴졌으나, 읽어 가면 읽어갈수록 우리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로 이루어져 좀더 친숙한 느낌마저 들었다. 자본, 국가, 인권, 교육, 가족, 모성, 육체 등의 일반적인 소재를 통해 좀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재미만을 추구했던 나의 책 읽기가 요즘은 지식과 세상살이에 필요한 글 읽기로 바꾸어지게 된 것도 이런 분야의 책들이 나옴으로 해서 국민들이 마땅히 알아야하는 사실을 알려주고, 어떤 한 주제를 두고도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분야에 대해 어떻게 심층적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길을 열어주고 있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나 또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좀더 현실적으로 깨닫게 도와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일상적인 일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시각화하여 여성들도 당당히 남성중심에서 탈피하여 페미니즘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들도 많이 배우고 위대해 질 수 있음을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둔 여성들을 통해서 충분히 비추어진 바가 있다. 우리도 이들을 본받아 좀더 여성으로 서의 지위를 상승시키고 정치적인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 여성으로서의 힘들 갖게 되는 날을 위해 열심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남녀평등이 이제는 당연하게 인식이 되어 여성의 삶이 점점 더 바뀌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는 인간의 존재조건 자체가 타자를 삼켜야함에도 공존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채식주의자 뱀파이어의 정치’에 비유한다.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정치라는 것은 폭력의 시대 공존의 가치가 결코 만만하지 않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은유라는 의미에서 즉, 완전히 불가능함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가능 하다고 포기 하지 말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의지, 끈기, 노력이 더 중요하게 인식이 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볼 수 있어 좀더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가 있었고, 다시 한번 정독하며 깊이 생각해보며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