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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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다.

둘째 아이가 읽느라 후기가 늦었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아이의 기록

"아무리 간절하게 원하고

떼를 써도 세상에는

안 되는게 있다는 거.

그걸 아아버린거야. 그 어린게."

장면과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의 한 문장

내 마음에 들어가려면 사진보다 그림이 낫다 p.215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신발이 한 컬레 밖에 없느냐는 조롱에 자존심이 상해 그냥 툭 던진 말에 허풍쟁이, 허언증으로 아이들사이에 소문이 났고 무시를 받고 가까이 오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

혼자서 급식실에서 밥 먹을 자신이 없어서 굶던 지민이는 인터넷에 고민 상담을 올린다.

걱정해주는 댓글에 위로와 공감을 받으면서 지민이는 빨리 먹고 도서관으로 간다.

도서관에서 인기가 많은 현서를 만나고 현서와 함께 고전읽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남학생도 만난다. 이렇게 초록초록한 학교 생활이 이어진다.

지민이 '인생에 꿈이 생기고 계획이 생긴 것 같아 뿌듯'(p.78)해졌고

인생에 목표가 생겼다. '나는 태오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하여 더 멋진.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p.91)

그런데


예쁘고 눈부신 문장이 많다. 책 읽기 싫어하는 학생이 이 책을 잡으면 끝까지 읽을 것 같다.

지민이 현서, 태오, 루리, 유찬이 아이들의 대사와 글을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이 전해진다. 바로 공감한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고백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현서의 독후감이 나한테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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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 햇살그림책 (봄볕) 61
나카반 지음, 이은주 옮김 / 봄볕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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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문밴드 소슬 사통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책 표지에 코끼리와 사과나무가 보입니다.

물빛 코끼리.

원서 제목이 궁금합니다.


물고기가 있는 강 같은데, 코끼리가 물빛이라서 강은 하얀색으로 두었나봅니다.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사과나무를 타고 강물 따라 가고 있는 물빛코끼리는 사과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요?

새은 왜 여기에 앉아 있는 걸까요?



속제목이 있는 곳에 코끼리는 코에 뭔가를 잡고 있습니다.

종이 같습니다.

장소는 마치 무대 같아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야기는

'드넓은 들판에 물빛 코끼리가 살았어요.'로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혼자입니다. 주변에 코끼리 한 마리도 없습니다. 다른 동물도 없어요.

왜 코끼리가 혼자 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요.

코끼리는 들판에 굴려다니는 돌멩이로 놀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돌멩이를 나란히 세우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고 흩트리기도 합니다.


어느날 물빛 코끼리는 돌멩이들을 코끼리모양아로 만들고 나서 한숨을 쉽니다.


"맨날 이렇게 노는 것도 재미없어."


그날 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 날 물빛 코끼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코끼리 모양으로 세운 돌멩이들 안쪽에 물이 고여 호수가 생겼습니다.

코끼리 코가 강줄기로 연결 되어 물이 뻗어 나갑니다.

물빛 코끼리는 궁금합니다.

"이 강물은 어디까지 흐르는 걸까?"


물빛 코끼리는 처음으로 이 들판을 벗어나서 앞으로 걸어갑니다.

한참동안 걸었는데, 주변 풍경은 마른 풀로 가득한 들판 그대로입니다.

물빛 코끼리는

"이럴 줄 알았으면 시작도 하지 말걸." 후회합니다.


그때 강물에 무언가 떠내려옵니다.

태풍에 부서진 사과나무입니다.


사과 나무는 물빛 코끼리의 마음을 읽었을까요?

코끼리에게 "괜찮니?" 라고 물어봅니다.


태풍에 뿌리째 뽑혀서 강물에 떠 내려오는 사과나무가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사과나무는 코끼리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물빛 코끼리는 "이 강이 끝나는 곳을 향해 가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그 끝이 어디인지 아는지 물어봅니다.

사과나무는 코끼리에게 자신의 등에 타서 함께 가보자고 말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사과나무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며칠이 지났을까요. 드디어 주변 풍경이 바뀝니다. 언덕이 보이고 나무와 새,다람쥐가 보입니다.


어? 강가에 코끼리가 있습니다.

붉은 빛을 띄운 갈색 코끼리, 노란 코끼리, 보라빛 코끼리 다양한 색을 보이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사과나무가 알려줍니다.

"여기는 코끼리 숲이거든."


물빛 코끼리는 빨간 코끼리에게 "혹시 여기가 강이 끝나는 곳이야?"

라고 물어봅니다.


아니라고 합니다.

이 강은 숲 너머 아주 먼 곳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코끼리 숲에서 지냅니다.

코끼리 숲은 따뜻하고 멋진 곳이라서 여기서 지내고 싶지만 가고 싶습니다.

이 강의 끝이어딘지 궁금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사과나무 위에 타고 떠납니다.


밤이 되어 하늘과 강물 빛이 같습니다.

별이 반짝이고 달빛이 강물에 흔들립니다.

넓은 강에 작은 코끼리와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물빛 코끼리는 코끼리가 말한 먼 곳은 어떤 곳일지 생각하니 두근거리면서 설레입니다.


많은 날을 강물 따라서 가던 사과나무와 물빛 코끼리는 강물이 끝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멋진 산이 있습니다.

코끼리는 사과나무를 등에 이고 산에 올라갑니다.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사과나무가 엄마처럼 느껴졌습니다.

코끼리의 마음을 읽고, 도와줍니다.

코끼리가 머물고자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다시 코끼리가 떠나고자 할 때 조용히 응원을 보냅니다.


물빛 코끼리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아이의 기록

'코기리가 끝이 어딜지 설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나라면 점점 더 두려웠을 것 같다.'



강물의 끝이 어딜지 생각하면서 설레이는 감정을 느끼는 물빛 코끼리가 부럽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불안함과 걱정을 먼저 생각하는데

물빛 코끼리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먼저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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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기르는 새 올리 그림책 41
야나 지음 / 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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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문 밴드 이벤트로 올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작가님 이름은 가명인듯 합니다. 이름에 의미가 있을 듯한데, 궁금합니다.

작가님은 이탈리아 북부 깜비아노 라는 작은 마을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느리게 가는 시간을 마음껏 즐기면서 지냈던 그 시간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뒤 겉표지에 바코드 모양까지도 생각했습니다.

앞와 뒤의 다른 면지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머! 이게 뭐에요?

깜비아노의 나무에 무언가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열매에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깜비아노는 또 씨앗을 심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시들을 꺼내서 읽으면 즐겁습니다.

새로운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자라더니

바람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열매가 한 가득합니다.


열매를 만질 때마다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깜비아노는 새로운 씨앗을 심고 기다립니다.


"와, 나무를 기르는 건 정말 행복해!"


새로운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씨앗을 싹을 틔우지 않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친 깜비아노는 떠납니다.


얼마 날지 않아서 맛있는 열매가 가득한 숲을 발견합니다.


너무나 맛있는 열매입니다.

깜비아노는 그동안 자신이 헛수고를 생각합니다.

열매가 가득한 숲에서 매일 배부르게 먹고 놉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점점 지루합니다.


열매 맛도 그 맛이 그 맛 같아 맛있지 않습니다.


깜비아노는 두고온 자신의 나무가 생각납니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정원은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원을 청소하던 깜비아노 눈에 아주 작은 싹이 보입니다.

그렇게 싹을 틔우지 않던 그 씨앗입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돌아온 깜비아노에게 인사를 하면서

오이며 완두콩, 허브를 가져옵니다.

깜비아노가 날아가면서 버렸던 씨앗이 열매를 맺었던 겁니다.




깜비아노는 오늘도 씨앗을 심고 열매가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어떤 열매가 나올지

물은 적당히 주었을지

몰라서 걱정이 되지만

이 시간도 행복합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행복을 기른다고?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른다 보다는

가꾼다

돌본다

함께 한다로 바꾸고 싶어요^^


깜비아노는 많은 씨앗을 갖고 있습니다.

그 씨앗이 어떤 씨앗인지는 모릅니다.

심고 물을 주고 잘 키워서 열매를 맺어야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처럼요.


우리 모두는 씨앗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어떤 씨앗은 심으면 금방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어떤 씨앗은 아무리 기다리고 잘 보살펴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포기하고 싶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듭니다.


저라면 씨앗을 하나씩만 심지 않고 서너개를 심겠습니다.

하나만 심고 기다리는것은 많이 지루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와 같네요.

저는 이것저것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곳 저곳에 씨앗을 뿌립니다.

이중에 하나라도 싹을 피우라고요.

하나만 심어서 잘 안되면 정말 속상하잖아요.


그런데 어느때는 서너개의 씨앗이 한꺼번에 나서

버겹거나 힘들때도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나기도 했고요.


하나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것은 그것에 집중하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깜비아노처럼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해질겁니다.


좋은 그림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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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딱지 - 제15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주미경 지음, 정지윤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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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문학과지성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주유는 딱지치기의 대장이다. 그런데 라이벌인 동탁이한테 갖고 나온 딱지 10개중에 9개를 잃었다. 동탁이가 새아빠 동탁 아저씨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손에 힘이 풀렸다. '(p.10) 동탁이가 말한 버드대디인 새 아빠는 집에서 글을 쓴다. 아직 작가 지망생이다. 엄마와 둘이서 잘 지냈는데, 새 아빠가 들어오고나서는 엄마랑 잠도 못자고 여러가지가 불편하다. 엄마는 새아빠의 어느 면이 좋은지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왠 할아버지가 자신이 딱지 도사라고 한다. '눈꼽만큼도 도사처럼 안 보였다.'(p.11)할아버지는 주유에게 한 판하자고 하면서 봉긋한 모자를 잡아 당기니, 딱지가 후드득 떨어진다. '그것도 대왕딱지다.여포대왕딱지, 조조대왕딱지, 유비대왕딱지, 공명대왕딱지!'(p.11)


'정말 갖고 싶다. 저 대왕딱지'(p.14) 주유는 할아버지께서 등을 긁는 순간에 발끝으로 할아버지의 딱지를 바닥이 울퉁불퉁한 쪽으로 슥 밀고 '재빨리 펄쩍 뛰어올랐다.'(p.15) 공명대왕딱지가 뒤집혀졌다. 주유는 할아버지한테서 딴 공명대왕 딱지로 조조대왕딱지, 유비대왕딱지를 따면서 모두 이겼다.


밤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낀 밤에 잠이 오지 않은 주유는 만화 삼국지를 꺼내서 봤다. '읽다보니 재미났다.'(p.25) 다시 대왕딱지를 꺼내서 딱지 하나씩 만져본다. 그때 천둥번개가 쳤다. 안방으로 뛰어 가서 방 앞에 서자 엄마와 아저씨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랑 자고 싶지만 안방 문을 열지 못하고 되돌아왔다.


다시 천둥이 친다. 주유는 무서워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자장가를 부른다. 자장가를 다 부를때쯤에 창밖에 푸른 빛이 번쩍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대왕딱지를 만지작거리다가 방바닥에 내리쳤다. 팟! 빛이 번쩍했다. 어제 봤던 푸른 빛이다. 두 줄기 푸른 빛이 나오더니 무언가 글씨가 써 있다.


'새 아빠를 집에 못 들어오게 하는 방법' (p.32)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어젯밤에 무서워서 '봉추 아저씨가 안 들어오면 좋겠다고 했었다. 혼자 생각한 건데, 어떻게 알았을까.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킨 것 같았다.'(p.34) 그날 저녁에 외출하는 새 아빠가 주머니에 조조대왕딱지와 유비대왕딱지를 담았다. 설마하면서도 엄마랑 자고 싶은 주유의 마음이 느껴졌다.


주유는 베개를 들고 엄마 옆에 누웠다. 엄마는 주유 방으로 가라고 하지만 '아저씨가 안 들어올지 모르니까'(p.39) 오늘만 엄마 옆에서 자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 옆에 누우니 엄마 냄새, 엄마 숨소리, 엄마 자장가가 들려온다. 주유는 스르르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새 아빠는 소파에서 자고 있다. 어. 집에 들어오셨네. 주유는 아저씨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다. 주머니에 구멍이 뚫어져 있다. '누가 주웠을까.(중략) 밤늦게 돌아오던 동탁이 아빠가 주웠다면 큰일이다.'(p.40) 딱지치기 라이벌인 동탁이에게 딱지를 다잃어서 동탁이가 밉지만 동탁이가 속상해하는 것이 싫은 주유 마음이다. 아이답다.


하루만 더 엄마랑 자고 싶은 주유는 공명대왕딱지를 방바닥에 힘껏 내리쳤다. 팟! 푸른빛이 번쩍이더니 글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현관문에 딱지를 세 번 쳐 절대로 문을 열지 마'(p.43) 아저씨가 편의점 나간 사이에 주유는 딱지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현관문을 세 번 쳤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쳤을 때 딱지가 현관문에 딱 붙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주유는 엄마 옆에서 잠이 들었다. 자다가 깨어나 창밖을 보니 앞동이 아니라 '네모난 하늘 가득 별만 보였다. (중략) 우리 집이 밤하늘에 붕 떠 있었다.'(p.48) 다음 날 안방에서 눈을 떴는데, '종일 딱지치기 한 것처럼 피곤했다.'(p.50) 어제 아저씨는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집만 쏙 사라져서 울고 있는 것을 엄마가 데리고 들어왔다고 한다.


'오호, 꿈이 아니었나 보다.'(p.51)


아저씨는 '엄마랑 자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러라고'(p.53)말하는데, '기분 나빴다. 엄마 옆은 내 자리지만 가끔 양보할게. 그러는 것 같았다.'(p.53) 주유는 마지막 딱지에 자꾸 눈이 간다. 마지막 딱지다. 이 딱지를 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유는 새 아빠랑 잘 지낼 수 있을까. 새 아빠는 주유랑 잘 지낼 수 있을까.


처음에는 그냥 환타지 같은 동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인공 주유가 원하는 것이 있을때 딱지를 치는 행위를 했다. 그냥 소원 이루어주세요가 아닌 마중물로 어떤 행동을 한 것이 좋았다. 어찌되었던 시도한 것이니까.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의 특성과 이야기가 연결되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한 어린이들은 삼국지가 뭘까 호기심이 생길 것 같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마술 같은 <마술 딱지>다.


주유가 새 아빠를 미워하면서도 새 아빠를 걱정하고, 라이벌 친구가 새 아빠에 대해서 흉을 보면 좋은 방향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만나는 아빠와 적응하는 기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몇년동안 엄마랑만 단 둘이 살다가 새로운 식구가 들어오면 어느정도 삐걱거린다.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다보면 마술 같은 신기하고 놀라 일이 일어날 것이다. 주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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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특별한 꿈 - 개정판 노란상상 그림책 13
정소현 글.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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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문북큐레이션 밴드 이벤트에 당첨되어 노란상상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판타지 공간과 판타지 인물은 초등저학년이 집중해서 그림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꿈마을 사람들은 머리에 델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갖고 있지요. 그런데 레오는 머리에 델이 없습니다.

레오의 결핍은 자존감을 떨어 트렸고 공동체안에서 존재감도 없어졌습니다.

레오는 마법사를 찾아가서 델을 만들어주라고 합니다.

마법사는 모양은 만들 수 있지만 능력까지는 안된다고 합니다.

레오는 무조건 만들어주라고 떼를 쓰죠.

마법사가 만들어준 델을 갖고 마을로 돌아올 때 레오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레오의 델을 보자마자 가짜라고 말합니다.

친구들의 뾰족한 모자가 모여서 레오를 찌를듯이 있는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레오는 숲 깊은 호수에 앉아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가짜 꿈을 머리에 단 자신의 모습은 가짜 같습니다.

레오는 호수에 풍덩 들어갑니다.

마법사는 가짜 델이 물에 젖으면 사라진다고 했는데,

레오는 가짜는 없어지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라진 가짜 델을 보면서 레오는 진짜 델을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생각합니다.




초등저학년들과 책 표지를 탐색을 했습니다.

레오는 누굴까?

특별하다는 것은 뭘까?

꿈하면 뭐가 떠오르니?

지금 이 아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어떤 상황일까?)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은


레오 드디어 해냈다.

기뻐요

신나요

레오 델이 있어서 기뻐요

축하해. 자랑스러워

레오 사랑해


꿈마을 사람들이 레오 모습을 보면서

"쟤는 꿈이 없나 봐."

"머리에 아무것도 없네."

할 때 레오의 기분을 짐작해 보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레오의 꿈은 무엇인지 적어 보았어요.

새(마지막에 레오가 기뻐서 날아 올랐다고 해서요)

부자

델이 있는 것이 꿈

경찰

이순신 장군

연예인

열매가 자라는 것(델 새싹이 났으니 꽃이 피고 열매가 생길 것 같아요)


나의 꿈은 무엇인가요? 나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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