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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 ㅣ 햇살그림책 (봄볕) 61
나카반 지음, 이은주 옮김 / 봄볕 / 2024년 11월
평점 :
대독문밴드 소슬 사통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책 표지에 코끼리와 사과나무가 보입니다.
물빛 코끼리.
원서 제목이 궁금합니다.
물고기가 있는 강 같은데, 코끼리가 물빛이라서 강은 하얀색으로 두었나봅니다.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사과나무를 타고 강물 따라 가고 있는 물빛코끼리는 사과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요?
새은 왜 여기에 앉아 있는 걸까요?
속제목이 있는 곳에 코끼리는 코에 뭔가를 잡고 있습니다.
종이 같습니다.
장소는 마치 무대 같아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야기는
'드넓은 들판에 물빛 코끼리가 살았어요.'로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혼자입니다. 주변에 코끼리 한 마리도 없습니다. 다른 동물도 없어요.
왜 코끼리가 혼자 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요.
코끼리는 들판에 굴려다니는 돌멩이로 놀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돌멩이를 나란히 세우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고 흩트리기도 합니다.
어느날 물빛 코끼리는 돌멩이들을 코끼리모양아로 만들고 나서 한숨을 쉽니다.
"맨날 이렇게 노는 것도 재미없어."
그날 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 날 물빛 코끼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코끼리 모양으로 세운 돌멩이들 안쪽에 물이 고여 호수가 생겼습니다.
코끼리 코가 강줄기로 연결 되어 물이 뻗어 나갑니다.
물빛 코끼리는 궁금합니다.
"이 강물은 어디까지 흐르는 걸까?"
물빛 코끼리는 처음으로 이 들판을 벗어나서 앞으로 걸어갑니다.
한참동안 걸었는데, 주변 풍경은 마른 풀로 가득한 들판 그대로입니다.
물빛 코끼리는
"이럴 줄 알았으면 시작도 하지 말걸." 후회합니다.
그때 강물에 무언가 떠내려옵니다.
태풍에 부서진 사과나무입니다.
사과 나무는 물빛 코끼리의 마음을 읽었을까요?
코끼리에게 "괜찮니?" 라고 물어봅니다.
태풍에 뿌리째 뽑혀서 강물에 떠 내려오는 사과나무가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사과나무는 코끼리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물빛 코끼리는 "이 강이 끝나는 곳을 향해 가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그 끝이 어디인지 아는지 물어봅니다.
사과나무는 코끼리에게 자신의 등에 타서 함께 가보자고 말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사과나무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며칠이 지났을까요. 드디어 주변 풍경이 바뀝니다. 언덕이 보이고 나무와 새,다람쥐가 보입니다.
어? 강가에 코끼리가 있습니다.
붉은 빛을 띄운 갈색 코끼리, 노란 코끼리, 보라빛 코끼리 다양한 색을 보이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사과나무가 알려줍니다.
"여기는 코끼리 숲이거든."
물빛 코끼리는 빨간 코끼리에게 "혹시 여기가 강이 끝나는 곳이야?"
라고 물어봅니다.
아니라고 합니다.
이 강은 숲 너머 아주 먼 곳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코끼리 숲에서 지냅니다.
코끼리 숲은 따뜻하고 멋진 곳이라서 여기서 지내고 싶지만 가고 싶습니다.
이 강의 끝이어딘지 궁금합니다.
물빛 코끼리는 사과나무 위에 타고 떠납니다.
밤이 되어 하늘과 강물 빛이 같습니다.
별이 반짝이고 달빛이 강물에 흔들립니다.
넓은 강에 작은 코끼리와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물빛 코끼리는 코끼리가 말한 먼 곳은 어떤 곳일지 생각하니 두근거리면서 설레입니다.
많은 날을 강물 따라서 가던 사과나무와 물빛 코끼리는 강물이 끝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멋진 산이 있습니다.
코끼리는 사과나무를 등에 이고 산에 올라갑니다.
물빛 코끼리와 사과나무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사과나무가 엄마처럼 느껴졌습니다.
코끼리의 마음을 읽고, 도와줍니다.
코끼리가 머물고자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다시 코끼리가 떠나고자 할 때 조용히 응원을 보냅니다.
물빛 코끼리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아이의 기록
'코기리가 끝이 어딜지 설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나라면 점점 더 두려웠을 것 같다.'
강물의 끝이 어딜지 생각하면서 설레이는 감정을 느끼는 물빛 코끼리가 부럽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불안함과 걱정을 먼저 생각하는데
물빛 코끼리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먼저 떠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