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독문 북큐레이션 밴드 사통 후기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너무 가벼워서 땅에 발을 닿지 못하고 떠 있는 아이와너무 무거워서 항상 어깨와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아이가 서로를 돕고 지낸다.바람이 심하게 부는 어느 날.너무 가벼운 아이는 날아갈까봐 겁이 나서 너무 무거운 아이에게 손을 꽉 잡아주라고 부탁했는데너무 무거운 아이의 대답은 "사실 가끔은 네가 혼자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그 말을 듣고 놀랍고 슬픈 마음이 든 너무 가벼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린다.너무 가벼운 아이의 손을 바로 잡지 못한 너무 무거운 아이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절망한다.바람에 날아간 너무 가벼운 아이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이 그림책은 책장을 위로 넘기는 구조로 되어 있다.가운데 접지선(박음질)을 따라윗 면과 아랫 면이 나누고 위에는 너무 가벼운 아이가아래에는 너무 무거운 아이가 그려져 있다.그렇게 날아간 너무 가벼운 아이는 하늘에 떠 다니는 물건을 하나씩 잡고 아래로 내려온다.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던 너무 무거운 아이는 물건을 쌓아서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가운데 접지선으로 점점 가까워지던 두 아이는...(뒷 이야기 생략)처음에 이 그림책을 보고서는 좀 황당했다.어쩌면 너무 가벼운 아이는 편하게 지냈기에 좀 고생해봐야지 생각도 들었다.그런데그림책을 받고 다시 보고수업 준비를 하면서 어느 한쪽이 도움을 받지 않고 서로 상호보완하면서 편안한 관계로 보었다.우리는 두 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을까?내 안에는 대립 된 모습이 있다.그 두 개의 모습이 하나로 합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하지만 물건을 하나하나 쌓듯이 그림책 한 권 한 권 읽고 생각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그 길로 나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