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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쇼트트랙 ㅣ 초등 읽기대장
이재영 지음, 송효정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7월
평점 :
은표는 쇼트트랙을 좋아한다. 몇 년 전에 중계하는 올림픽 경기를 보고 쇼트트랙의 매력에 쏙 빠졌다. 쇼트트랙을 보면서 심장이 조여드는 느낌이 좋아서 은표는 쇼트트랙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날 은표네 학교에 쇼트트랙부가 생겼다. 한달음에 달려간 은표는 지원 자격을 보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은표는 스케이트는 제법 타지만 쇼트트랙 경험이 없다. 엄마는 은표가 쇼트트랙부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지만 은표는 쇼트트랙 동아리 선발하는 날에 참여해서 영상에서 봤던 것을 기억하면서 스케이트를 탄다. 그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남으라고 했다.
쇼트트랙을 한 번도 배운적 없는 은표의 실력을 보고 선생님은 모든 장비를 지원해주신다고 한다. 야호~ 은표는 무조건 하겠다고 크게 대답한다. 이렇게 은표의 쇼트트랙은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짝사랑도 시작되었다. 진심으로 연습하는 은표에게 코치는 도현이의 페이스메이커를 맡긴다. 링크 훈련하는 날 은표는 심장이 두근거린다. 연습이지만 선수로서 처음 시합다운 시합을 하는 거다. 은표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민에게 보여주고 싶다.
출발 신호를 듣고 힘차게 치고 나가는 아이들. 계획대로라면 은표는 처음부터 일 등으로 달려서 도현이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는데, 은표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중간을 유지한다. 은표를 뒤따라 오던 도현은 계획이 어긋나자 앞질러 나간다. 그렇게 달리다가 일곱 바퀴째가 되자 승부를 위해서 앞치락뒤치락거리는 선수들 속에서 은표도 속도를 높혀서 순위 싸움에 끼어 들었다. 여덟 바퀴에 접어 들때 은표가 도현이의 안쪽으로 파고 들었었다.은표가 속도를 높여서 나아갈 때 도현이가 휘청거리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며넛 얼음판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아이스링크 벽에 부딪쳤다. 도현이가 다친것이 은표의 잘못이라는 소문이 돌고, 은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치킨집의 건물주인 도현이 엄마는 은표와 은표 부모님께 함부로하는데.
꿈을 향해 질주하는 아이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글로 읽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 일단 도전하는 은표가 멋있었고, 힘이 들고 어려운 시간을 잘 버티어 주어서 고맙다.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아이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수하고 나서 아이들은 직접 사과를 하는데, 어른들은 너무 상대방을 신경쓰는 것 같다. 아이들이 낫다.
연습대로 도현이 페이스메이커로 달리지 않은 은표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의 밑줄
출발선에 섰을 때의 떨림,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 뜻대로 해냈을 때의 성취감, 여러가지 감정이 되살아났다. p.129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