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꾸러기 치치, 재능 깃털을 찾아서! 작은책마을 59
노수미 지음, 심보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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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칭찬식에서 '아무 데에도 재능이 없다'(p.17)는 대장의 말에 치치의 얼굴은 하얗게 변합니다. 치는 전갈 독침을 망가뜨리는 방법 익기도 못하고, 땅을 깊게 파는 것도 못합니다. 재능이 없는 치치에게 미어캣 마을의 우두머리 카야는 마을을 떠나서 여행을 다녀오라고 합니다. 어린 치치 혼자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 카야의 말은 참 무책임한 어른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행으로 치치는 중요한 것을 깨닫고 옵니다.
다들 치치가 흙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흙장난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치치는 어른 미어캣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남들처럼 땅을 파거나 벌레 잡기, 나무 오르기 등을 하지 않으면 어른이 될 수 없는가요? 어른의 기준이 궁금했습니다. 그 기준은 누가 만든걸까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치치를 위해서 다리를 다친 엄마가 고생할 것 같아서 치치는 혼자 숲으로 들어갑니다. 비를 피하려 들어간 나무 밑동에서 거북이를 만납니다. 거북이 이름은 번개. 번개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번개처럼 빨리 달리라는 소망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달리지 못하는 번개는 '재능 깃털'을 나누어준다는 소문을 듣고 재능깃털을 받으려 가는 길이었습니다. 내일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말에 치치는 번개를 업고 뜁니다. 도착해 보니 엄청 많은 동물들이 재능 깃털을 받으려 왔습니다. 다행이 치치와 번개까지 재능깃털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깃털은 2개가 아닌 1개 었습니다. 치치와 번개는 본인이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다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코뿔소가 듣고 동굴에 들어와서 깃털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치치는 재능 깃털을 받아서 재능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이의 기록
이 책을 읽고 "재능이 타고나야 하는게 아니라, 노력이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언젠가 내가 증명해 낼 것이다."라고 말한 태현(투마투)의 말이 떠올랐다. 재능이라는 것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능은 문일지십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력은 재능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폭은 넓다고 생각하며 배신하지 않을것이다. 나는 재능과 노력 그 사이에서 앞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노력으로 재능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싶다. 나의 노력은 어디까지이며 재능은 몇 가지가 될지 생각해본다.


나의 기록
(흙으로 인형을 만들고 흙을 갖고 노는 것이)'그게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p.22
쓸모가 뭘까?
진짜 사과와 진짜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그래도 재능 깃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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