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잘 보이지 않아요.자세히 잘 봐야하는 그림책입니다^^이 그림책은 소개 받아서 알고 있었고, 초1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었지만 기록하지 않았다.뭐랄까.. 씹었는데, 무슨 맛인지 잘 몰라서 급 당황했다는.저 책 표지 안에 있는 작은 인형(?)같은 심정이랄까..오소리 작가님의 거대한 이야기 앞에 작아지고 난 당황했다.^^출판사에서 보내온 책을 받고 다시 읽어보고, 다시 봤다.책 표지에 있는 저 장면이 그림책 안에 다시 나온다.이 장면의 일부분이 책표지에 나왔다.사진으로는 책 안의 초록빛이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다양한 초록색은 빛처럼 빛나고흐르는 물과 물소리는 편안함을 준다.이 거대한 자연앞에서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자연안에 쏙 들어간 느낌으로 다가왔다.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온 몸으로 알아차린다.내가 있어 자연이 있고자연이 있어 내가 있다.우리는 함께 한다.참책 내용은속 제목이 있는 곳에 모자 세 개가 있다.세 모자를 보면서 이 모자를 쓴 곰의 모습과 성격을 짐작해본다.나의 짐작이 맞을지 그림책을 펼치는데,1장.마당극 같다.기대하고 넘겼는데,작은 곰의 한쪽 팔을 잡고 당기는 곰 두마리.작은 곰의 표정이 없어서더 무서운 장면으로 느껴진다.이 그림책은1장은 고갈 곰과 투구 곰이 싸우는 이야기고2장을 꼬마 곰 이야기다.꼬갈 곰과 투구 곰은 사이가 좋지 않다.같은 공간에서 지내기 싫은 둘은 숲을 반으로 나누어 지내다가 상대방이 갖고 있는 숲을 차지할려고 꼬마곰을 자기편으로 만들기위해 자신들의 조건을 말한다.나와 함께라면 행복한 세상은 보장된다는 투구 곰.투구 곰의 말을 듣고 고깔 곰은 거짓된 세상이라고 말한다.이 그림책에서는 액자그림이 의미가 있다.투구 곰이 말한 세상에 액자 안에 든 거짓된 세상.두 곰중에서 한 곰을 선택해야하는 꼬마곰이 그려서 보여준 액자 그림.그리고 상대방이 말할때는 검정색 테두리 안에 그림이 있다.시커먼 거짓말일까?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들어보면 사실 같은데,그래도 누군가는 사실을 말하고 있지는 안을까?두 곰은 분노하며전쟁을 선포한다.새빨간 불로 치솟은 숲을 두 곰은 보지 못하고 계속 싸운다.지금 보니두 곰이 부부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부모님이 싸우고 갈라서면서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래라고 말하는 거다. 아이고..부모님께서 싸우실때 아이는 자기때문에 싸우는것 같아서 불안하다.그 불안감은 이 그림에서 그대로 보여준다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생각해보지만이미 일어난 일.꼬마 곰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래서 이야기를 여기서 끝낸다고 말한다.그리고 나서 보이는 장면이커다란 숲에 서 있는 곰이 있는 장면이다.두 곰이 싸우는 숲은 불바다었는데꼬마 곰이 보고 있는 숲은 초록빛이 선명한 숲이다.두 곰이 싸운것이 진짜가 아닌가?아니면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거짓인가?내가 헷갈려하고 있으니꼬마 곰이 말한다."난 내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떠날 거야."그래 꼬마 곰은 나 보고 내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한다.나는 이 그림책을 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내가 이야기를 만들면 된다.그러면 또 다른 시작이 된다.꼬마곰아 고마워~뒷표지에는 책 안에 있던 액자그림이 있는데액자 안에는 질문이 있다."내가 보는 세상이 진짜일까?"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진짜지? 그럼 거짓이라고?혹시어쩌면 나는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내가 보고 있는 것이 진짜일까?본다는 것은 뭘까?참, 불편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