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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와 걷는 아침 - 의식을 깨우고 단순한 삶의 가치를 배우는 《월든》 ㅣ 클래식 루틴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공민희 옮김 / 청아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 서평
월든 호숫가에서 2년 2개월 동안 홀로 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는 삶이란, 요즘의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와 비슷한 느낌이었을까?
자연 속에서의 삶은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편안해 보인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매일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자연과 소통하는 삶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자연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자연이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동시에 우리가 문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깨닫고 또 감사하게 된다.
공감 가는 문장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집과 땅에 대한 이야기가 깊은 잔상을 남겼다.
자기 집을 갖게 되었을 때 더 부유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가난해질 수도 있다는 것, 내가 집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집이 나를 붙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왜 이토록 집과 땅에 집착하며 사는지 씁쓸해지기도 했다.
더 갖지 못해 불평하기보다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는 삶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마음의 여유를 누리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훗날 나이를 더 먹고 삶에 여유가 생긴다면, 언젠가 나 역시 소로처럼 자연 속에 머물고 싶다. 자연과 교감하고 온몸으로 느끼며, 욕심 없이 하루하루 내 삶에 충실하게 살아보고 싶다.
📝 책 속의 문장
p.41
해와 바람,비,여름과 겨울 같은 자연은 형언할 수 없는
순수함과 자애로움을 품고 우리에게 영원한 건강과 활기를 선사한다.
p.93
어째서 우리는 더 많이 얻는 법만 배우려고 애쓰고.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은 배우지 않는 걸까?
p.114
이 세상에서 소박하고 현명하게 살기만 한다면,
한 사람이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고역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놀이에 가깝다.
p.153
낮과 밤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삶이 꽃과 단내가 나는 허브처럼 향기를내뿜고, 더 탄력있고, 더 반짝이고,더 영원에 가까워진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