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구두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협찬

#타인의구두 #조조모예스 #이나경 옮김 #다산책방 20260225

🌟영국 베스트셀러 1위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아마존, 굿리즈 최고의 소설

💭우울증에 걸린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가는 샘, 그리고 재벌 남편 덕분에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는 니샤.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두 사람은 스포츠센터에서 우연히 만난다.

샘의 실수로 두 사람의 가방이 바뀌고, 그 일을 계기로 서로의 인생 역시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결국 길은 있었고, 그 끝에는 새로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나 역시 여러 번 느껴왔기에, 이 작품이 더욱 깊이 공감되었다.

<미 비포 유>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의 신작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피플 매거진의 한 문장이 특히 인상 깊었다.
'조조 모예스는 마음을 부수고 난 뒤 다시 꿰매어 놓는 데 탁월하다.'

가슴 아프고 답답한 사연들이 이어지지만, 결국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결말이 참 좋았다. 물론, 그런 아픈 사연 없이 살아가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에 니샤가 아들 레이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코끝이 찡했다. 서로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을 덮을 때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였다. 마음이 조금 지쳐 있거나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라 나는 적극 추천해 본다. ☺️

@dasanbooks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생각을 바꿔야죠."

✏️"엄마 정체성을 결정하는 데 왜 남자가 필요해?"
"뭐?"
캣은 카펫의 검은 얼룩을 빙 돌아서 움직였다. "왜 남의 확인이 필요해? 맞아, 아빠는 쓰레기통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엄마도 무너질 필요는 없잖아. 엄마는 엄마야. 나는 내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을 남자가 결정하게 하진 않을 거야."

✏️깨진 유리과 박살 난 물건 사이로 그 작은 집의 뼈대, 사랑으로 지은 한 가족의 가정이 보였다. 못난 액자에 넣은 결혼사진과 가족사진이 어떤 스타일 같은 건 전혀 무관하다는 듯 점점이 놓여 있었다. 그 사진들은 그들이 함께했다는 사실만을 보여줬다. 낡은 소파는 수없이 편안하게 껴안고 보낸 저녁 시간을 증명했다. 벽에는 아무도 떼어내지 못한 빛바랜 아이 그림이 걸려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죽음의꽃 #이동건 #델피노 20220502

✏️223명을 인체 실험으로 무참히 죽인 악마를 법으로 처벌할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질병과 장애에서 구원할 신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 책은 쉽게 "맞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굉장히 고민되게 만드는 이야기. 😵‍💫

작품 속 이영환은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완치시킨다. 그 숫자가 열 명. 기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결과다. 그런데 그는 동시에 223명을 죽였다고 자백한다. 사람을 납치해 인체실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구원자일까, 아니면 살인자일까.

...나는 자꾸 이영환의 의학기술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기 때문이겠지?...
그 기술이 내 가족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정말 정의만을 말할 수 있을까.

물론 223명의 죽음은 어떤 말로도 가벼워질 수 없다. 유가족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처벌받아야 할 범죄자다. 그런데도 나는 쉽게 돌을 던지지 못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작품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블러디 플라워)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같은 질문을 화면에서는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인물들의 표정과 감정이 더해지면 내가 느낀 이 갈등이 또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싶다.

@chae_seongmo
@delpinobooks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바꾸는 15분 필사
세바시 지음 /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나를바꾸는15분필사 #세바시 #필사책 #세상을바꾸는시간15

💭요즘은 마음이 자꾸 바빠진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집중은 흐트러지고, 생각은 복잡해지고.
그래서였을까.

<나를 바꾸는 15분 필사>를 읽으며 차분히 필사를 하다보면 마음이 정말 차분해졌다.

좋은 문장이 담겨 있고, 그 문장을 남긴 강연자의 이야기를 QR코드를 통해 바로 만날 수 있다. 글을 읽고, 영상을 보고, 다시 그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구조.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듣고, 쓰고, 머무는 시간'까지 만들어준다.

한 글자 한 글자 적다 보면 생각의 속도가 느려진다.
급하게 소비하듯 읽던 문장이, 손을 거치며 내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
우리는 늘 더 빨리, 더 많이, 더 잘하려고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딱 1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해준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잠깐 멈춰도 괜찮다고.
강연 영상까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문장 뒤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와 표정을 함께 보니, 글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활자로만 만났다면 흘려보냈을지도 모를 문장이, 영상 덕분에 더 오래 남았다.

요즘처럼 마음이 자주 흔들릴 때,
나를 다시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작은 루틴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필사라는 건 참 묘하다.
남의 문장을 따라 적는 일인데, 결국은 내 이야기가 된다.
15분.
짧지만 깊은 시간.
그 시간들이 모이면, 조금은 다른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

@sebasi15

보내주신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없는 나의 세계
마이클 톰프슨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협찬

#내가없는나의세계 #마이클톰프슨 #심연희 옮김 #문학수첩

💭매년 생일이 되면 세상에서 잊혀지는 소년(토미)이 있다.

태어나 첫 돌이 되던 날, 그는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졌고 보육원으로 보내진다. 이후 토미의 인생은 매년 반복된다. 해가 바뀔 때마다 모든 관계가 초기화되고 매번 처음인 사람들 속에서 다시 살아가야 한다. 토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닫고 일 년 단위로 인생을 ‘재시작’하며 살아간다.

💭세상에 없던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매번 사라진다는 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일일 텐데, 토미는 놀라울 만큼 희망을 놓지 않는다. 기억에서 지워질 걸 알면서도 다시 사람을 사랑하고, 또다시 관계를 맺는다.

솔직히 말하면 나라면 그렇게 살지 못했을 것 같다.😭 차라리 정말로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토미는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 선택이 이 이야기를 더 아프게, 그리고 더 따뜻하게 만든다.

토미는 매년 세상에서 잊혀진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책을 덮고 나서도 자꾸 토미를 떠올리게 된다. 만약 이런 아이가 내 곁에 있었다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꼭 안아주고 “나는 너를 기억할게”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세상 모두가 잊는다 해도, 적어도 누군가의 마음 한편에는 남아 있어야 할 아이니까.

작품 속에서 토미는 잊히지만,
내 마음속에서만큼은 끝내 잊히지 않을 것이다. 🥹

@moonhaksoochup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토미는 침대에 누워 눈을 뜨지 않으려 했다. 눈을 뜨면 그게 진짜라는 걸, 그게 다시 일어나 버렸다는 걸 의미하니까. 그는 최대한 오랫동안 희망을 간직하고 싶었다. 스러져 가는 행복한 꿈의 기억을 살리고 싶기라도 한 것처럼.

✏️"(...) 너는 능력이 있어, 토미. 그걸 낭비하지 마. 인생에 다음 기회란 별로 없어."
'아뇨, 선생님의 말씀은 틀렸어요. 저한테는 다음 기회밖에 없다고요.'

✏️"난, 다른 사람들이 갖는 걸 나도 갖고 싶을 뿐이야. 다른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갖게 되는 걸 말이야. 난 변화를 만들려고 애써왔어. 작은 것들이야 남겨둘 수 있었지. 사소해서 아무도 안 보는 것들이었어. 낙농장의 정원이랑, 직장에서 만든 변화 같은 거. 학교에서 썼던 바보 같은 이야기처럼, 내가 남겨놓았다는 걸 나도 모르는 것들 말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더는 안 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300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 -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강용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협찬

#마흔에읽는쇼펜하우어 #강용수 #유노북스 2025120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을 다시 읽었다. 이번에는 리커버 에디션으로. 예전에 읽었을 때도 좋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이 책은 마흔 이후에 진짜 제 몫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을 때는 더 가지는 법, 더 잘되는 법에 관심이 많았다면
마흔이 되니 덜 흔들리는 법, 덜 소모되는 삶이 더 중요해졌다.
사람 관계도, 일도, 감정도 예전처럼 무작정 끌어안고 가지 않게 된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은 이상할 만큼 담담하게 정답을 짚어준다.

행복과 불행은 상황이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는 말,
결핍도 고통이지만 과잉 또한 인간을 지치게 만든다는 통찰,
성공과 행복은 같은 방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나같이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솔직하게 와닿는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위로’를 앞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기준을 세워준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는 말, 큰 희망에 매달리지 말라는 조언,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거리를 두라는 태도는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이었다.

리커버로 다시 읽으며 느낀 건 분명했다.
이 책은 인생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변하고 있는 나를 정확하게 확인시켜준다.

마흔 즈음, 더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언가를 더 얻기보다 덜 잃는 삶을 선택하고 싶다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은 지금 다시 읽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다.

📍유노북스 출판사( @uknowbooks )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