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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평점 :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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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먼저 읽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어쩌다 보니 <메리 제인의 모험>부터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메리 제인의 세계로 빨려들어가서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
💭이 책의 주인공 메리 제인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잠깐 등장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작품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야기의 재미와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박서련 작가님이 추천사에서 “며칠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메리 제인이 떠나지 않는다”고 썼는데, 나 역시 그 마음을 똑같이 겪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책으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골랐다. 과연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 🤔
💭이야기의 배경은 남북전쟁 이전, 19세기 미국. 남부와 북부의 사회적 분위기, 노예제와 인종 문제,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서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역사적 감각까지 느낄 수 있다.
열네 살 메리 제인은 이모를 돕기 위해 걸리니언호에 올라 먼 여정을 떠난다. 그 길에서 사기꾼도 만나고, 마음씨 좋은 선장님에게 도움도 받으며, 처음 보는 세상 앞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한 뼘 더 성장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경험이 메리 제인을 단단하게 만들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길러준다.
특히 이 책이 흥미로운 건, 작가가 실제 인물들과 시대적 사실을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야기의 깊이가 더해지고, 완독 후 ‘본문에 관하여’를 통해 실존 인물과 배경을 다시 확인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만큼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진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마음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 험난한 세상에서, ‘더뷰크에서 뉴올리언스 사이 1600킬로미터 어딘가’를 항해하던 걸리니언호 같은 존재를 만나기를. 나쁜 일도, 나쁜 사람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 속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있고 스스로 헤쳐나갈 힘을 길러낼 수 있다는 걸 알아가기를.
메리 제인처럼, 삶의 파도 속에서도 단단히 성장하기를. 💚
@gimmyoung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몰랐다. 하지만 내가 누구의 딸인지 알려주는 묵직하고 부피가 크고 깨지기 쉬운 것이 함께라는 건 알았다.
✏️"(...) 친절하게 군다고 돈 드는 거 아니란다, 치키. 이건 꼭 기억해둬야 해. (...)"
✏️2패덤까지 내려가면 마크 트웨인!이라고 외치는데, 누군가의 이름 같지만 내가 아는 사람 이름은 아니다. 😆
✏️누군가를 아끼다 보면 그 사람이 손해 보지 않게 하나하나 제대로 챙겨주고 싶어진다. 어떻게든. 그게 다 마음이 가니까 그런 거겠지.
✏️"심장의 말을 듣는 일엔 늘 위험이 따르지. 그건 부정하지 못해, 메리 제인. 결과가 완벽하다는 보장은 절대 없고, 설령 잘 되더라도 힘든 시기는 오게 마련이야."
✏️아마 누구나 때가 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나 보다. 어쩌면 그걸 깨달을 때가 오지 않는 것이 이 세상에서 바랄 수 있는 제일 큰 행운일 것이다.
✏️"조애나, 선장님은 기분 좋게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 네가 이미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주시기 때문이야. 정말 대단하지 않니?"
✏️"이 힘겨운 세상에서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건 정말 더럽게 힘든 일이야. 어린애한테는 더욱 그렇지. 하지만 세상이 루스터를 원하지 않을수록 나는 루스터를 더 원한단다. 네가 이해하기 쉽게 말해줄게, 치키. 네가 그 아이들의 언니인 것처럼 나는 루스터의 엄마야."
✏️어쩌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나면 그렇게 되나 보다. 그 사람이 새로운 걸 배우면서 느끼는 기쁨을 조금 나눠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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