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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나의 세계
마이클 톰프슨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1월
평점 :
📖 #도서협찬
#내가없는나의세계 #마이클톰프슨 #심연희 옮김 #문학수첩
💭매년 생일이 되면 세상에서 잊혀지는 소년(토미)이 있다.
태어나 첫 돌이 되던 날, 그는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졌고 보육원으로 보내진다. 이후 토미의 인생은 매년 반복된다. 해가 바뀔 때마다 모든 관계가 초기화되고 매번 처음인 사람들 속에서 다시 살아가야 한다. 토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닫고 일 년 단위로 인생을 ‘재시작’하며 살아간다.
💭세상에 없던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매번 사라진다는 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일일 텐데, 토미는 놀라울 만큼 희망을 놓지 않는다. 기억에서 지워질 걸 알면서도 다시 사람을 사랑하고, 또다시 관계를 맺는다.
솔직히 말하면 나라면 그렇게 살지 못했을 것 같다.😭 차라리 정말로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토미는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 선택이 이 이야기를 더 아프게, 그리고 더 따뜻하게 만든다.
토미는 매년 세상에서 잊혀진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책을 덮고 나서도 자꾸 토미를 떠올리게 된다. 만약 이런 아이가 내 곁에 있었다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꼭 안아주고 “나는 너를 기억할게”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세상 모두가 잊는다 해도, 적어도 누군가의 마음 한편에는 남아 있어야 할 아이니까.
작품 속에서 토미는 잊히지만,
내 마음속에서만큼은 끝내 잊히지 않을 것이다. 🥹
@moonhaksoochup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토미는 침대에 누워 눈을 뜨지 않으려 했다. 눈을 뜨면 그게 진짜라는 걸, 그게 다시 일어나 버렸다는 걸 의미하니까. 그는 최대한 오랫동안 희망을 간직하고 싶었다. 스러져 가는 행복한 꿈의 기억을 살리고 싶기라도 한 것처럼.
✏️"(...) 너는 능력이 있어, 토미. 그걸 낭비하지 마. 인생에 다음 기회란 별로 없어."
'아뇨, 선생님의 말씀은 틀렸어요. 저한테는 다음 기회밖에 없다고요.'
✏️"난, 다른 사람들이 갖는 걸 나도 갖고 싶을 뿐이야. 다른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갖게 되는 걸 말이야. 난 변화를 만들려고 애써왔어. 작은 것들이야 남겨둘 수 있었지. 사소해서 아무도 안 보는 것들이었어. 낙농장의 정원이랑, 직장에서 만든 변화 같은 거. 학교에서 썼던 바보 같은 이야기처럼, 내가 남겨놓았다는 걸 나도 모르는 것들 말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더는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