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화이트맨
모신 하미드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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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라스트화이트맨 #모신하미드 #권상미 옮김 #문학수첩 20260812

🌟<뉴요커>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어느 아침, 백인 남자 앤더스는 자신의 피부가 누가 봐도 짙은 갈색으로 변해버린 사실을 깨닫는다.

흑인으로 변한 앤더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적대감과 혐오가 서려 있다. 그의 연인 우나만이 변해버린 앤더스를 여전히 그대로 바라본다.

앤더스 한 사람에게서 끝날 것 같았던 변화는 마을 전체로 번져간다. 사람들의 피부색이 하나둘 짙은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백인’이라는 기준과 특권에도 균열이 생긴다.

이상한 건 피부색이 달라지는 것보다 그 이후의 사람들이다.

자신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을 향한 혐오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두려움과 분노가 뒤섞이면서 사재기와 폭력, 무장단체까지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종차별이라는 게 단순히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마음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것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지금까지 내가 누려왔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나와 다른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음.

결국 ‘나’와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배척하는 집단 이기주의가 아닐까.

특히 이 책에서는 백인이라는 피부색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었을 때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종차별은 피부색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내가 속한 집단이 더 우위에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다가, 그 자리를 잃을 것 같으면 갑자기 상대를 위협적인 존재로 바라보게 되는 것.

그게 결국 혐오와 폭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무서웠다.

💭피부색이 바뀐다고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텐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까지 상대를 낯선 존재로 바라보게 되는 걸까.
결국 달라진 것은 피부색 하나뿐인데, 그 피부색 하나가 사람의 가치와 관계까지 결정해버린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불편하고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moonhaksoochup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피부 밑에 흐르는 자아는 여전히 나 자신이 맞는데, 내가 아니면 대체 누구겠느냐고 느껴지겠지만, 사실 그게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이다. 그는 내가 누구인지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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