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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 삐삐북스 / 2026년 8월
평점 :
📖 #도서협찬
#13과4분의3의슬픔 #폴커주어만 #김시형 옮김 #삐삐북스 20260810
💭도덕 시간, '죽음'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던 레온은 학교 근처에서 화물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청년 루카스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같은 반 친구 루벤과 친해지게 되고,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친구가 되어 간다.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사춘기라는 불안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소년 레온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누군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금세 눈물이 터질 것 같은 예민한 감정, 친구 관계와 가족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우리 집에도 한창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두 아이가 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읽었다.
모든 것이 예민하게 느껴지고, 부모보다 친구가 더 중요한 존재가 되는 시기. 첫사랑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을 혼자 견뎌야 할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는 나이이기에 레온의 감정 하나하나가 낯설지 않았다.
💭이 작품은 또래 사이의 따돌림과 편견, 그리고 자신도 미처 몰랐던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려는 레온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부모라면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ppipibooks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
✏️"그러기 싫지만, 그냥 갑자기 우울증이 와. 그냥 이래. 어쩌라고. 누구는 유당불내증이 있고, 누구는 여드름 있고, 누구는 머리가 나쁘고. 그런데 그렇다고 막 괴롭혀도 돼? 안 그래도 세상엔 이미 죽는 사람이 널리고 깔렸어. 교차로의 루카스를 봐. 겨우 스물세 살인데 트럭이 달려오더니, 휙 한 번 쳐서 죽어 버렸어. 불공평해! 이거 하면서 제일 크게 깨달은 게 그거야. 늙을 때까지 사는게 얼마나 어렵고 큰 행운인지를! 그런데 거기다 대고 서로 죽어라 공격까지 해? 맞아, 괴롭힘은 그런 거야. 다른 사람한테 제발 꺼지라고, 사라지라고 요구하는 거야. 세상에 그런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진짜 있어? 괴롭힘은 살인이란 별로 다르지 않아!"
(...)
"그래, 맞아. 루카스 때문에 걸린 십자가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근데 난 오히려 멋져 보여.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거잖아.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지 않으면 그냥 그 사람은 외톨이잖아. 그게 더 슬프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