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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땅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7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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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간 30주년 기념 캐드펠 수사 시리즈 개정판
💭중세의 오두막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신.
그 속에 감춰진 건 살인이 아니라, 얽히고설킨 인간들의 욕망이었다.
침착하지만 날카로운 캐드펠 수사가 드러내는 감정의 파편들.
<욕망의 땅>은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보게 만든다.
💭수도원으로 기증된 ‘도공의 땅’. 그리고 버려진 오두막.
그곳이 잡초가 무성해지고 폐허가 되기 전, 그 안엔 루알드와 제너리스 부부가 살았다.
어느 날, 루알드는 느닷없이 수도사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아내를 남겨두고 떠난다.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이미 비극이었다.
중세 시대의 현실은 냉혹해서, 남편이 수도사가 되었다고 아내가 자유로워지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삶을 꾸릴 수도 없었다.
제너리스는 모든 것에 갇혀 버린 셈이었다.
루알드 나빴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도공의 땅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람들은 그 여인을 제너리스라고 믿기 시작하고, 자연스레 루알드는 살인 용의자가 된다.
하지만 역시, 이야기는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다.
사건을 파헤치는 캐드펠의 침착하고도 예리한 시선 아래,
얽히고설킨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루알드는 수도사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아내를 떠났고,
제너리스는 깊은 외로움 속에서 또 다른 이의 위로에 마음을 열었고,
설리엔은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여자에게 사랑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욕망은, 도공의 땅에서 나온 시신 하나로 인해 폭로된다.
💭나는 루알드의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제너리스에게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다? 😮💨
떠나는 것 자체가 상처였다는 걸 그는 몰랐을까?
누구도 악인이 아니었지만, 모두가 자기 욕망에만 솔직했다.
💭이야기의 구조는 정교하고, 감정의 흐름은 섬세하고 진하다.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가 한 방향으로 모여들고,
다시 흩어질 때의 여운이 컸다.
이번 편은 유독 마음이 먹먹했다.
사건의 진실보다 사람들의 ‘속마음’이 오래 남는 그런 이야기.
역시, 캐드펠.
사건은 해결되지만, 마음은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bookhouse_official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사랑이 자신에게 고통만 안겨줄 때 여자들은 때로 스스로를 위해 증오 쪽으로 돌아서곤 하죠."
✏️여기에도 인간의 행복이란 게 있었으리라.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만족해했을 마음이 있었으리라. 물론 슬픔과 쓰라림과 분노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폐허만이 차갑고 무심하고 우울하게 과거를 증언할 뿐이었다.
✏️자연이 인간의 흔적을 덮어버리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땅은 그저 정직합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쓰임이 다를 뿐이에요." 그래, 땅만이 아니라 지식, 기능, 힘, 모든 게 마찬가지지, 그는 생각했다. 훼손되기 전까지는 정직하고 순결해.
✏️"아무리 좋은 명분이 있더라도 거짓말은 그 가치를 잃게 만드는 법이오."
✏️"우리의 정의라는 것은 간혹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도 모르오." 캐드펠이 말했다. "오른쪽 모습이 있어야 할 자리에 왼쪽 모습이 있고, 악이 선으로, 선이 악으로 비쳐지기도 하지. 형제의 천사가 그녀에겐 악마였을 수도 있소.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 한 하느님의 정의는 결코 실수가 없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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