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을 위한 정치적 조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도덕적인 부당함을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일에 맞닥뜨린다. 자신이 견뎌낸 부당함의 사정을 밝히고, 비난을 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다. <P.180>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가지고 오랫동안 '도덕 장사;를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그와 비슷한 사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제목아래서 너무나도 많이 행해지고, 결국 옳은 일 조차도 나중에는 냉대를 받게되는 것이 지금의 시대인 것이기에 좋은 삶이라는 의도가 희석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자신의 행동보다 타인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갈구하는 느낌이 든다. 결코 좋은 삶을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진행방향 보다 어떤식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간접적인 요구가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런것들이 좋으 삶에 대한 기본방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요구를 하고 싶다. 결코 좋은 삶은 자신을 배제하고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더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의 노력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