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유전자 -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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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시작되는 첫 주는 언제나 그렇듯 차분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아마도 보훈의 달이라는 의미가 누르고 있는 기압이 그런한듯 하다. 그런 시간에 마음을 다스리는 철학노트를 펼치고 조금이나마 숙연한 태도를 취해 본다. 사실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면서 어쩌면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를 해 보기도 했다.

혹은, 지겨운 독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것을 뒤로하고 나름 재미있는 소재들이 많았던 내용에 끝까지 완주를 했다.



책은 인문학 계열의 철학에 좀더 가까운 내용으로 #요아힘바우어 가 저서한 #공감하는유전자 라는 책으로 2022년 6월에 #매일경제신문사 의 매경출판에서 만든 책으로 #인문추천 서적이다.

46판의 260여쪽에 달하는 내용이 1장에서 10장에 이르기 까지 "인간"과 "삶"이라는 묵직한 제목으로 단원을 체우고 있다.



경생물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인 이 책의 저자 〈요아힘 바우어〉는 정신의학과 신경생물학,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다수의 서적을 펴냈으며 몇번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르는 작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자신의 전공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하기도 하지만 요아힘 바우어처럼 다수의 서적을 펴내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밎는다. 그동안 펴낸 저서가 여러편이다.

금은 딱딱한 분위기를 예상하며 읽기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의 내용에 동요되는 느낌을 받으며 몰입되었다.

처음에 나오는 글귀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나의 어린 손녀 졸리 솔jolie sol에게

제1장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좋은 삶' 이란 어떤것인가를 시작으로 이 책의 장이 펼쳐진다. 왜 좋은 삶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서 부터 근접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는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다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소외는 심리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경제적 차원에서도 일어난다고 한다. 거대한 부의 세상에서 빈곤은 그저 정치적·사회적 폐해에서 그치지 않는다. 상대적 빈곤에 처한 사람은 불이익과 차별 대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외를 경험했다는 뜻이다.

인간의 두뇌는 공산주의적이지 않으며 차이에 관대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허용한다. 만약 부유한 사람들이 결핍에 시달리는 다른 이들을 위하여 더 많이 갖는 것을 포기한다면, 이는 한 연구 결과에서도 나와 있듯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한 빈곤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유를 포기한 부유한 사람들에게도 행복전달물질이 분비된다. 따라서 에우다이모니아적인 ‘좋은 삶'에는 최소한의 사회 정의도 포함된다는 얘기다.

〈 P. 79 〉


'좋은 삶'을 위한 정치적 조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도덕적인 부당함을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일에 맞닥뜨린다. 자신이 견뎌낸 부당함의 사정을 밝히고, 비난을 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다. <P.180>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가지고 오랫동안 '도덕 장사;를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그와 비슷한 사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제목아래서 너무나도 많이 행해지고, 결국 옳은 일 조차도 나중에는 냉대를 받게되는 것이 지금의 시대인 것이기에 좋은 삶이라는 의도가 희석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자신의 행동보다 타인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갈구하는 느낌이 든다. 결코 좋은 삶을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진행방향 보다 어떤식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간접적인 요구가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런것들이 좋으 삶에 대한 기본방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요구를 하고 싶다. 결코 좋은 삶은 자신을 배제하고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더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의 노력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 P. 195 〉

이 책에선 자신의 개척은 개인적인 과제로 남겨 둔 모양이다.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좋은 삶을 위해선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론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첨부되지 않아 생각의 여미를 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것 같은 느낌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한것 같아 찜찜하다.

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포인터가 많은 책이다.

아직 머리 속에 정리가 다 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삶을 위해선 나도 주변도 사회도 바껴야 한다는 공감은 다르지 않다.

책을 읽을 수 있게 마련해준 '매일경제신문사', '자기개발 서평단'에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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