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곱살난 아들에게 읽어주면서 눈물을 흘렸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고 싶어서 독자서평을 올립니다. 이년전에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에게는 큰아이가 첫손자셨답니다. 이책의 할아버지처럼 손자사랑이 지극하셔서 그저 바라만 보고 계셔도 흐뭇하신 표정을 항상 짓고 계셨죠....주인공'보비'이름 대신에 제아이 이름 '현준'이를 부르면서 읽어가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의 상황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더군요. 현준이 다섯살때 아버님도 뇌졸중으로 쓰려지셔서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시지 못하시고 석달만에 돌아가셨거든요.처음에 아무도 알아보시지 못하시고 아무런 말씀도 못하셨을때 손자 현준이를 보실때만은 알아보시는 것처럼 눈빛이 부드러워지셨답니다. 이책에서처럼 회복은 못하시고 가셨지만 사랑이 가득담기셨던 할아버지의 눈빛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이 되셨다는걸 아들아이는 믿고 있답니다. 오늘밤에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답니다. '엄마! 할아버지 별이 어디 있어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