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2 창비아동문고 184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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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웬지 손에서 놓기가 싫어서.....

괭이부리말 이란 동네가 작가가 창작한 곳이 아닌 실제로 인천의 동네이름이라는 것도 이책속에 진실이 담겨있게 한다. 특히나 김중미작가님께서 그곳에서 공부방을 하신다고 하는데 아마 김명희선생님의 실제 모습이 아니실까?

학교 다닐 때 동아리활동 하면서 잠시 야학교사를 한적이 있다. 그때 만난 아이들도 여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처럼 어쩔수 없는 환경으로 부모들과 떨어져 지내는 중학생 아이들이었다. 난 그때 단순히 머리로만 지식을 전달하는 입장이었지 가슴속으로 동정이 아닌 따스한 정을 내보이진 못했던 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십육년전에 만났던 아이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한참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영호와 같은 든든한 울타리가 개인이 아닌 사회전체가 되줄 수는 없는걸까?

밖으로만 화려함만 내세울게 아니라 안으로 끌어안는 여유를 지켜줌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의무가 아닐까요? 마지막 장면에 묘사된 봄햇살이 괭이부리말 가득히 퍼져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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