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에 미쳐라 - 세상을 향한 유쾌한 반전 창의력 시리즈 (김광희) 1
김광희 지음 / 넥서스BIZ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창의력은 허락되는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모든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어딘지 모르는 허전함을 느낀다. 왜냐면 창의력 결핍은 개인문제 보다는 사회적 환경에 많이 좌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의성의 좋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간단히 코멘트 한다. 모든 것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창의력 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우리는 왜 그럴까. 왜냐면 창의력은 사회적으로 허락되는 곳에서 발휘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책은 창의력의 발산 사례와 행태를 나열하긴 했지만 그닥 깊이가 있지는 않다. 그래서 책에서 나온 것처럼 버스, 침대, 아님 욕조에서 잠시 잠시 읽는 정도의 핸드북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창의력에 관해 신선한 접근을 하고 읽기 쉬워서 딱딱하고 뇌구조학적 설명서 보다는 좋은 면이 많다. 읽으면서 창의력을 느낄 수 있다면 성공적인 독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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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한 천재적인 학자의 이야기'라고 해서 그 삶의 방식이 궁금해서 잡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번역도 매끄럽고, 어려운 물리이야기를 쉽게 쓸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굳이 2권으로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굳이 나눠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책 내용에서는 파인만 자신이 겪어 온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천재라고 하면 우리보다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말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그런 것 보다는 천재란 것이 사고방식과 행동을 좀 독특하게 전개하면서, 그 성과를 모두 자기것으로 축척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파인만이 머리가 보통사람보다 좋게 태어났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어린시절의 경험이나 성장기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보면 타고난 유전적인 기질보다, 성장환경에서 얻어진 자유분방한 사고영역이 위대한 물리학자를 만들었다고 짐작된다.

돌이켜 보건데 모든 이는 어린시절에 각자 특정 사물에 대한 탐구의욕과 호기심으로 보낸 날들이 있다고 믿는다. 파인만의 경우를 보면 그것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환경과 함께 자신은 그 환경을 십분 이용하여 사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이책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에서 그처럼 위대한 물리학자가 탄생되지 못하는 이유를 단정적이긴 하지만 일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의 문제, 권위의 문제가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제한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제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도 결코 위대한 과학자는 되지 못할 것이다. 학문의 발달은 특이한 것을 인정할때 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책을 학부모들과 공부에 찌든 수험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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