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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 일의 미래 - 생성형 AI가 바꾸는 비즈니스 미래 지도
시바타 나오키 지음, 박수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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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는 협찬 제공받았으며, 서평은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AI가 뭔지 모르고, 남들은 잘 사용한다는 데 쓸데없는 고집으로 일부러 거리두고 있는 

사람이 AI 관련 전문도서를 읽었다.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사용할 줄 모른다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몰라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당당하게 무지함을 밝히며 후기를 작성한다. 


겨우 아는 AI라곤 챗GPT와 제미나이 뿐이고, 사용해야 대화 몇 마디뿐이다 보니

이 기술들을 생성형 AI라 불린다는 것도 이번에서야 알았다.

그래서 초반엔 어려웠다.

어려운 용어는 찾아보고, 이해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전문용어들이 마구 등장하니까 그럴 수밖에.


생성형 AI 기본부터 각 업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는 전문서적.

저자는 일본의 벤처투자자이자 기술 전략가다.



그렇게 1장과 2장을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다.

3장부턴 속도가 붙었다.


1, 2장은 전반적인 AI 개요 설명,

3~8장까지는 AI 관련 여섯 가지 직종 설명과 그 미래 설명,

9, 10장은 업계 특화된 생성형 AI 분야가 설명되어 있다.


각 분야는 마케팅 / 영업, 판매 / 거버넌스, 보안 / 헬스케어 / 핀테크 로 구분되어 있어,

관심 가는 부분부터 골라가며 읽기에도 좋다. 



읽으면서 이 책은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자칭 친절한 AI 트렌드 설명서라고 말해본다. 



+ 적절한 길이 소단락과 주제파악이 쉬운 소주제 구성 +

장황한 설명만 길게 늘어놓은 전문서적들과 달리 단락 단락을 길지 않게 나눠놓아 부담 없이 읽힌다. 

또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소제목으로 이해도를 높여준다. 



+이해도를 높이는 각 장 내용 요약과 표 첨부 +

친절한 설명서라고 확신한 첫 부분이 각 장 맨 앞에 있는 '이 장의 포인트'다.

간략하게 장의 내용을 요약해놓아 장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도 좋고,

다 읽은 후 복기하기에도 좋다. 



+ 각 분야 관련 스타트업 업체 소개와 설명 +

관련 대표 스타트업 업체 소개와 사업 설명은 현재 업계 상황까지 여실히 있다.

무엇보다 몰랐던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를 준다. 



+ 적절한 해외 현황 소개 +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일본 상황 위주로만 기술되어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다.

해외 각국의 AI 트렌드 현황도 담겨있다. 

일본 상황은 내용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예로 들었다. 




이렇게 완벽한 비전문가는 흥미롭게 완독했다.

AI 사전으로 여기며 한동안은 테이블 옆에 끼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웠던 챗GPT를 다시 다운로드하고 조금 더 친해져보기로 마음 먹었다.

AI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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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 일의 미래 - 생성형 AI가 바꾸는 비즈니스 미래 지도
시바타 나오키 지음, 박수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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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필수 시대에 미래를 알고 대비하고 적절히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설명서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모르는 분야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입문서로 딱이다.
챗GPT든 제미나이든 한번이라도 사용해봤다면, 아주 적절히 잘 활용하고 있다면 한번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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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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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았으며, 후기는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온갖 슬픔 감정이 뒤엉켜 눈물을 쏙 빼게 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시작했다.
갓 스무 살을 맞이해 학비를 직접 벌어보겠다고 병원 매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희.
스스로 인지하기도 전에 훅- 치고 등장하는 이들을 마주한다.
피하려 했지만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들어준다.

미용실 원장님이 키우던 고양이 루비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점 주인 미수의 사정을 배려하기까지.
나희만의 방법으로 편안히 보내준다. 
망자가 눈에 보이는 나희식대로 편안하게 보내주는 방법이 '나만의 완벽한 장례식'이다.

병원 매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산 이와 죽은 이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현실인 듯 아닌 듯한 판타지.
굳이 경계를 따지자면 병원 매점 카운터가 될까? 
망자(귀신)는 밤 12시면 돌아다닌다는데, 책 속의 망자들은 그렇지 않다.
낮밤 가리지 않고 불쑥 찾아오고, 초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 대중없어서 아주 살짝 섬뜩하기도 했다.
나희가 느낀 감정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위안을 주고 감동까지 주는 장례식을 해주는 나희 덕분에 끝까지 참관(?) 할 수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에 발견한 책 한 권.

우연찮게도 장례식장을 다녀온 날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장례식장 다녀온 뒤는 며칠간 무거운 마음을 지고 지냈는데
<나의 완벽한 장례식> 책 덕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다.
나희처럼 편안하게 보내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제목 때문에 꺼려질 수 있겠지만 펼쳐보면 마음 뜨뜻해지니 추천해 본다.


주차장의 가로등과 병원 불빛으로 사위가 밝았지만 그녀의 뒷모습은 곧 어둠에 묻히듯 사라졌다. 마치 연기가 공기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때 나희는 보로소 밝은 달빛 아래 미용실 사장의 그림자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40

죽음은 참 다양한 형태로 불시에 찾아온다. 아마 사랑의 숫자만큼 죽음의 가짓수도 많을 것이다. 누구나 자기 몫의 죽음을 목에 건 채 타고나는 법이다. - P75

삶에는 기쁨과 행복뿐 아니라 슬픔도 언제나 공존한다는 사실을 나희는 빨리 배웠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배우는 것을 그녀는 조금 더 이르게 배웠을 뿐이었다. - P174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도 누군가는 남아서 살아간다.
떠난 사람의 기억을 품은 채 산다. 그것이 끝없이 반복되는 게 삶이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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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 없는 일 - 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닻[dot]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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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보도, 정론직필을 알리는 책 외 다른 관점으로 일을 하는 기자 모습이 담긴 이런 책은 참으로 귀하다.
쉽고 이해 빨리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언론인을 꿈꾸고, 다양한 언론인의 모습이 궁금한 이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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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페트라 펠리니 지음, 전은경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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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후기는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며칠 안되었을 때였다. 
몇 없는 학창 시절 친구 중 한 명의 어머니 부고소식을 들었다.
죽음이라는 소식은 예고 없이 온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소식을 접했을 땐 무방비한 상태에서 육탄 공격을 받은 것 같다.
친구 부모님의 부고 소식은 아직까지 나에게는 오지 않을 일이라 생각했었나 보다.
소식을 전달받은 그 순간과 주변이 한동안 일제히 멈춰버렸다. 
기억 속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던 친구 엄마의 추억만이 떠올랐다.
소식을 들은 다음날에 장례식장을 찾았고, 가는 동안 이 책과 동행했다.

부고 소식에 마지막 인사드리러 가면서 죽음과 관련된 책을 함께 하다니...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죽음을 이렇게 나는 마주하게 되었다. 
잔인하고 슬픔만 주는 책들은 극도로 거부하는 내가 죽음을 이렇게 바라보게 된 것이다.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치매환자 호베르토와 그를 돌보는 한 소녀 린다 시점의 글이 담겨 있다.
소설이지만 절대 소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호베르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담은 에세이로 읽힌다. 
할아버지를 배려하고 돌보는 순간들이 흥미롭고, 흐뭇한 미소를 주는 재미가 있다.
소녀의 마음에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한다.
덕분에 기차 안 2시간 동안 눈물이 멈추었고, 마음은 차분해졌다.

그리고 친구 어머니에게 덜 울면서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이런 소녀가 있을 수 있을까.
그저 무한 칭찬만 해주고 싶다. 
치매환자를 위해 봉사를 한다. 
지겨워하는 내색 전혀 없이, 힘들어하는 내색도 느껴지지 않는다.
매 순간들이 리드미컬하고 새롭다.
학교 수학공부는 싫어하지만 인생에 대해 뚜렷한 철학이 있는 성숙미가 있다. 
시키지 않았지만 꾸준히 할아버지를 찾는 소녀는 할아버지를 돌보는 관찰과 배려가 꽤 섬세하다. 
마냥 순진 발랄한 소녀 시선으로 전개되는 듯 하다 27화부터는 새삼 성숙되고 진지해진다. 
오히려 린다를 통해 배운다. 
심지어 인간이 1분에 몇 번 호흡하는지 검색하면 성인은 열두 번에서 열다섯 번(P. 138)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까.


일방향인 듯하지만 분명한 쌍방향 우정
치매 할아버지는 감정과 기억이 매일 매 순간 다르다.
건강 상태도 그때그때 다르다. 
심지어 심장박동도 일반인과 다르기에 매번 확인을 해야 한다. 
그 어떠한 말을 해도 소녀는 다 받아준다. 
어떨 땐 소녀에게 조언도 구한다.
보이기론 일방향적인 듯한 관계인데 지나고 보면 분명한 쌍방향 정이 흐른다.
소녀와 호베르토의 잔잔한 우정 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일에 직면하게 될지 몰랐다. 이제는 문제가 뭔지 살펴서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 P19

탄생과 죽음 사이에 있는 모든 것, 정말로 모든 것이 불안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삶은 맹렬하게 다가온다. - P84

후베르토는 이제 거의 걸을 수 없다. 누가 잡기라도 하는 것처럼 양쪽 발이 바닥에 붙어 있다.
우리는 결코 오고 싶지 않던 곳에 이르렀다. 그는 이제 정말 후퇴할 생각인 듯 하다. - P138

후베르트와 둘만 있을 때면 나는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춘 다. 그러는 게 불편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
또는 엄지로 그의 이마에 성호를 긋는다. 또는 " 신이 할아버 인사예요 " "할아버지 엄마가 보내는 지를 지켜주기를‘ 이라고 말한다. - P140

나는 그의 맥박을 일부러 세지 않는다. 가장 당황스러운 건 그의 파르스름한 입술에 번져 있는 부드러운 미소다. 마치 애쓰지 마‘라 친구들, 여기까지야. 너무 고 말하려는 듯하다. 물론 우리는 애쓴다. 그러니까 내가 애쓴다는 뜻이다. - P142

이건 느린 죽음이다. 뇌세포와 피부세포가 죽고, 근육이 허물어진다. 머리카락과 속눈썹이 빠진다. 모든 것이 적어 지고 또 적어지지만 눈썹만 숱이 많아진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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