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전개로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읽었던 범죄 스릴러 소설.읽는 내내 미간은 펴질지 몰랐다.잔인하고 섬뜩하다.상상조차 안되는 잔인함.책을 읽은 첫 날 밤에는 찜찜한 꿈까지 꿨다.평소 읽는 성향의 책이 아니어서일지도.제목이 왜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되는 학교 폭력 일기>일까.'학교 폭력'은 소설을 이루는 소재일 뿐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 '일기'같은 느낌은 책 마지막 페이야의 일기 몇 장으로만 등장할 뿐이고, 일기 같은 형식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되는' 부분은...선생님이 알아서 안되는 것이 아닌, 소설 속의 선생님들은 알고 싶지 않아하는 현실만 있을 뿐이다.소설은 학교 폭력을 겪고 있는 한 여자아이(페이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그래서 페이야만의 통쾌하고 깨끗한 복수를 하길 바랬나보다.복수는 한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페이야, 페이야 동생, 찬환이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P.16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등교할 시간이다. P.131 “내 말 잘 들어……. 나하고 약속하자. 나중에……아니, 지금의 너도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지. 그러니까 약속하자. 스스로 후회할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절대 하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