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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현대지성 클래식 59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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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에서 언급되는 이 소설은 하루키 작가가 실제로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하루키는 소설뿐만 아니라 에세이에서도 이 책을 여러 번 언급하였다. 나도 기대를 품고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한 『위대한 개츠비』 를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오늘날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든 번역문장으로 인해 소설의 내용에 쉽게 이입하지 못했다. 그렇게 1/2 정도 읽다가 포기했다.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로 『위대한 개츠비』가 새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도전해 보고자 마음먹었다. 실제로 현대지성의 『위대한 개츠비』에는 예스러운 번역 문장이 거의 없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고전 소설이 줄 수 있는 딱딱한 느낌도 경감시키고자 한 것 같다. 책 후반부에는 '소설의 집필 과정',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의 관계'를 포함한 역자의 해제가 수록되어 있었다. 소설을 다 읽은 후 해제를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에 『피츠제럴드 단편선 2』(민음사)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인데, 피츠제럴드의 소설에는 수려한 묘사가 돋보이는 듯하다.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만의 문체가 이 소설에서도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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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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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회사 사람들을 보며 그들과 동떨어진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낀다. 무엇을 좋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공허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삶에서 무언가 열중할 만한 것이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다. 그런 '나'에게 티튀루스의 등장은 긴장감을 준다.

대다수 직장인들은 반복되는 하루를 보낼 것이다. 어느 순간 찾아온 사랑은 그런 반복성에 균열을 일으키고,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이끈다. 이 소설은 '모림'을 통해 그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림과 찬영을 보며 가슴 한 켠이 폴짝폴짝,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짧지만 휘발성이 강한 내용은 아니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장도 많았다. 찬영으로 인해 모림의 삶은 얼마나 변화할까?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고 생각보다 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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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 -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의 기술
카우식 바수 지음, 최은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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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삶에서 마주치는 딜레마나 고민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경제학을 통해 어떤 삶의 법칙을 유도할 수 있을까? 경제 지식만을 전달하는 도서는 시중에 많지만, 이렇게 경제와 인생의 지혜를 연관 지어 설명해 주는 책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을 공부할 때 특히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탐구력과 추론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경제학에서만 아니라 인생의 난제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용 가능하다. 저자는 바로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고 법과 활용 안을 이 책에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세상 모든 일이 내 책임이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거나'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선택과 후회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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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 - 일상의 선택에 해답을 주는 편리한 경제이야기
최병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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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론과 시장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해 주신다. 사람들이 요즘 궁금해할 만한 경제 관련 주제만 쏙쏙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조적 실업, 금리,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등 시사 경제에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뿐만 아니라 한계효용, 한계생산물 체감의 법칙처럼 경제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도 빠뜨리지 않았다. 경제 제도와 역사 관련 내용도 있어서 폭넓은 경제 지식을 얻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중에서도 경제 정책과 제도가 시장 경제를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희소성 높은 지역의 주택 가격이 대체재인 다른 지역 주택 가격의 인상을 견인한다'라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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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8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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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가 그리스어 원전을 완역하셨다. 본문 글이 매우 매끄럽게 정리되어 있고, 각주도 꼼꼼하게 달려있기 때문에 고대 정치사상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해제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 고대 그리스 주요 국가들의 정치체제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내용에 깊이를 더했다.

책은 크게 여덟 챕터로 나뉘며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고, 그런 국가의 구성원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팔라에스, 히포다모스가 제안한 정치체제나 이론을 비판하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올바른 정치체제란 국가 구성원 전체의 ‘공동 이익’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중산층이 주축이 된 국가 공동체가 가장 훌륭하며, 혼합정이 가장 안정적인 국가 형태임을 역설한다. 지금 읽어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은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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