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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ㅣ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평점 :
'나'는 다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회사 사람들을 보며 그들과 동떨어진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낀다. 무엇을 좋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공허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삶에서 무언가 열중할 만한 것이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다. 그런 '나'에게 티튀루스의 등장은 긴장감을 준다.
대다수 직장인들은 반복되는 하루를 보낼 것이다. 어느 순간 찾아온 사랑은 그런 반복성에 균열을 일으키고,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이끈다. 이 소설은 '모림'을 통해 그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림과 찬영을 보며 가슴 한 켠이 폴짝폴짝,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짧지만 휘발성이 강한 내용은 아니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장도 많았다. 찬영으로 인해 모림의 삶은 얼마나 변화할까?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고 생각보다 더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