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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창녀 하나가 나를 찾아왔네.... 교회에 가서 도움받아 볼 생각은 안 해 봤나교 겨우 물어봤지. 그 얼굴을 훑고 지나던 완전 충격의 표정, 평생 못 읽을 걸세. '교회요! 거긴 뭐하러 가요? 그렇잖아도 비참해 죽겠는데, 가면 그 사람들 때문에 더 비참해질 거예요' 내 경험상 사람들이 교회를 생각할 때, 처음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쁨이나 즐거움이 아니라 짐짓 거룩한 체하는 자들이다. 사람들이 보기에 교회란 잘못을 청산한 후에 가는 곳이지 있는 모습 그대로 가는 곳이 아니다. 은혜보다 도덕이 먼저인 것이다. 그 창녀는 말했다'교회요!거긴 뭐하려 가요? 그렇잖아도 비참해 죽겠는데, 가면 그 사람들 때문에 더 비참해질 거예요.
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줄곤 분주히 좇아 다녔다. 모태신앙의 기쁨 대신에 청년시절 그것도 대학시절, 그것도 모자라서 새내기시절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사도바울의 거침없이 주께로 날개쳐 올라가는 독수리날개처럼, 내 생명이 다하도록 전할 수 있는 시피릿을 품을 수 있는 마음들을 주셨다. 언제나 주님 때문에 바빠야했고, 머리둘 곳없는 예수님처럼 나그네삶을 전전긍긍하면서, 하나님의 훈련을 감당해야 했다. 항상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위해 기도하며, 피곤에 찌들려 항시 부러튼 내 입술. 그러나 내 인생문제가 그분안에서 깨어지고, 내 삶의 전체의 푯대가 주께로 향함에 앞 뒤 볼 틈도 없이 오로지 주께로만 달려갔다. 도저히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그 어떤 훈련도, 그 어떤 말씀도, 특히나 내 인생을 통채로 바꿔버린 소감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난 이 책을 99.9.24일 추석에 읽었다. 집의 그리움을 달래며,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처음으로 필립얀시의 글을 만나게 되었다. 이야기되어지는 것이 조금은 우리사정과 달라서 바로바로 적용이 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은혜가 어떤 것이지 묵상할 수 있는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얀시는 마치 은혜의 보물 보따리를 옆에 두고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난 얀시에게서 율법에 지치고, 세상에 지쳐있는 나를 발견했다. 얀시는 나에게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와 친숙하도록 했다. 군광야생활에 지질대로 지친나에게 은혜의 기쁨과 활력소를 공급해 주었다. 때론 이야기들이 아주 멀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은혜의 창으로 보여지는 동성애, 안락사, 낙태, 정치, 국가와 교회... 조금은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은혜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