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토 히로부미의 계획 VS 안중근의 반격 - 교과서가 다 담지 못한 안중근 의거
류은 지음, 이강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교과서가 다 담지 못한 안중근 의거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의 이야기~
한창 식민지 중에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제 강점기 시작 전에 저격하고 삶을 마감했다고 해요.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 변화하는 세계, 흔들리는 한반도에서는 1800년대 말 통상을 요구하는 서구 열강들과 한, 중, 일 삼국의 대처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얘기합니다.
2부 이토 히로부미의 계획에서는 우리나라를 이용해 대륙으로 향하던 일본의 계획.
3부 안중근의 반격에서는 혼란의 시대에 안중근의 생각과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저는 학교 다닐때 국사, 세계사, 지리 이런 과목들이 정말 정말 치가 떨리게 싫었어요. 저는 되려 수학을 좋아했는데요. 뭔가 증명을 통해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수학은 이래서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깨우치는 재미랄까? 그런게 좋았는데...
국사,세계사, 지리 이런 과목은 그냥 무턱대고 외워야만 하는 고난의 과목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역사책 서평단을 하면서 조금씩 역사가 재밌어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건 책이요. 눈은 본다' 요렇게 눈은 보는데 이해는 못하고 재미도 못느끼는 상황이었는데, 이 책, 저 책 보다보니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나오면서 서서히 이해도도 높아지고, 예전에 나온 부분까지 이해가 된다고 해야하나요?
이번 책도 보면서 1800년대 말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
강화도 조약, 임오군란, 텐진조약,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을미사변등
교과서에서 접했던 그 사건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학교에서도 이렇게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을까?(이렇게 가르쳐 줬는데 제가 몰랐을수도...)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중근은 한•중•일 세 나라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기구를 함께 조직하고 공동화폐를 만들자는 생각을 했어요. 유럽연합이 1990년대에 만들어졌으니 그보다 80년이나 앞선 생각이었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도 '동양 평화'를 위협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건 겨우 31살입니다.
현대사회의 31살은 어떤가요?
31살이 아니라 40대 후반인 저조차도 과연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울 수 있을지는...자신이 없습니다.
저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되는 독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