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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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등선수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아이들과 따뜻한 말 주고받으셨나요?

서로 상처 주고 후회의 저녁을 보내시나요?

모든 엄마들이 다르지 않으실 거예요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다가도

저걸 죽여 살려? 이런 순간도 있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인내심이 레벨 업 되고 있어요


엄마의 말 그릇은

말과 마음의 연결과 회복을 돕는

말마음 연구소의 소장이자

12년 차 두 아이의 엄마

김윤나 작가님의 책입니다.


어떤 날은 세상 따뜻한 말로 아이를 감싸고,

또 어떤 날은 매서운 말을 내뱉는

이런 상황 속에서 '나의 말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고,

말을 다르게 하고 싶다면

내 마음의 생김새를 살펴보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도와줍니다.

1,2부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주고

3부에서는 엄마에게 필요한

새로운 말들을 소개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말도 있었고

깨닫는 말도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포스트잇을 어찌나 많이 붙였는지... 빼곡~


꼭 엄마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아래에 해당되시는 분들 모두 추천드려요

-- 아이에게 상처 주고 후회하는 엄마

-- 좋게 말하라는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아빠

-- 부모가 아니어도 좋은 대화를 하고 싶은 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감정을 표현하면 안 된다고

강요당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울면 울지 말라고 하고

화났냐고 물으면 화 안 났다고 또 화내고

서운하다고 하면 될걸 삐졌냐고 물어도 아니라 하고...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학생이 두 명이나 있는 저희 집에서

아이가 급발진하면 저는 그냥 꾹 참았어요


아이도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은데

감정 조절이 안된다는 건 아니까요

하지만 그러고 나면 제 마음이

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 사춘기 아이 때문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정말 화가 나서 참기가 어렵다

-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듣기 힘들어

- 네 짜증이 전염돼서 지쳐

  엄마에게 소리치지 말아라

이렇게 표현해야 된다는 것을요~


3부 다시 시작하는 엄마의 말에

도움 되는 표현이 참 많습니다.


또 누군가 와의 대화가 어긋났을 때

그냥 넘기지 말고

앞으로 똑같은 패턴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기록하는 것도 훌륭한 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을 좀 아끼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생각하고 말하면

좋은 엄마가 되는 것도

좋은 아내가 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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