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것 바람그림책 121
홍정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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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웃음 너머, 나 하나
흔하디 흔한 이야기 저편, 나 하나
수많은 소식 저쪽, 나 하나
많고 많은 별빛 아래, 나 하나
나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라서 좋아!"

"많고 많은 것중에 하나인 내가
산모롱이의 나무새를 이루고
올망졸망 들판을 적시고
송이송이 온 세상을 안아주네"

글밥이 많지 않은 그림책이라
시를 한편 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페이지를 가득 채운 색체 가득한 알록 달록 그림들은
요즘 쏟아져 나오는 아이패드 그림들과 달리
붓으로 물감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들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요즘 우리 아들은 심적으로 많이 불안정합니다.
4살쯤 아빠가 아파서 분리불안이 와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번엔 또 제가 아프고, 아들이 코로나가 걸렸는데도
제가 고위험군이라 정말 철저하게
아들 혼자 격리를 했어요
5학년짜리가 혼자 토하고 열나고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래서인지 요즘 불안증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를 모두 불안해해요

아들!!!
넌 많고 많은 사람중에 하나고,
많고 많은 세상 모든 것중에 하나이지만
산모롱이 나무새를 이루듯
올망졸망 들판을 적시듯
넌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소중하고 사랑 받아 마땅한 사람이란걸
언제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 옆에는 언제나 널 사랑하고
항상 네 편인 가족이 있잖니!!
사랑해 아들~

아들의 마음이 하루 빨리 평온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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