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분명한 것이었지만, 그것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전까지는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었던 점진적인 재앙이었다.(182p)
조금 정도가 약한 앙코르의 파국 속에서 우리은 정치 불안이 기후 재난과 겹쳤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볼 수 있다. 그것은 현대 세계에서 도시들이 겪고 있는 것과 오싹할 정도로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크메르 문화의 융합과 생존의 극적인 역사 속에서 똑같이 강력한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바로 심각한 고난에 처한 인간의 회복력이다.(183p)
거대한 도시 기반시설 사업이 모두 그렇듯이, 앙코르의 운하와 저수지 시설은 거듭, 그리고 떠들석하게 실패했다. 이는 도시가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고 파괴할 수 있는지에 관한 교훈적인 이야기다.(2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