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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간에 이렇게 작가들의 글쓰기 루틴이나 생활 습관, 중요하게 생각했던 도구들이나 팁을 정리해놓은 부분을 보면서 나의 루틴은 어떤가 돌아보게 된다. 글쓰기 이전에 방 정리가 참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지만,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아 늘 정글 속에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시간을 잘 분할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점차 루틴 없이 생활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자신을 위한 시간을 쓰는 게 적어진다. 하루의 할 일을 계획해도 종종 함께 하는 가족과 다른 일이 갑작스럽게 터지면 바로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심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길고 긴 작업이다.
체력적으로 많이 고단하고, 글을 쓰다가 한없이 다운되기도 하고 슬럼프가 자주 찾아온다.
이럴 때,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다른 활동을 하면 기분이 맑아지면서 잘 집중할 수 있다.
좋지 않은 생각이 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글에는 그런 느낌을 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책에 적혀있는 말들은 아니지만, EBS E 클래스에서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 작가님이 글쓰기 전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적이 있었다. 얼마 전 책 축제에서 참여했을 때, 정유정 작가님이 꾸준히 운동하시고, 될 수 있으면 아침 시간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었다. 장강명 작가님은 집필 실없이 부엌의 식탁에서 작성하신다고 들었다. 작가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창작의 영역은 역시 작가분들에게도 어려운 부분이구나를 실감하게 되어서 위안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왜 글쓰기가 어려운가에서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글을 좀 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작가들의 공간과 루틴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