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의 순간
김영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여자라서가 아니라 살다보면 '아이디어', '신상','새로운 먹거리' 라는 단어에 환장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내가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면 아니, 앞서가지 못하면 생존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유레카'는 내게 꼭 필요한 단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들었다.

유레카의 순간. 새로운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면서.

 

작가가 힘들게 쓴 책 맘대로 뭐라하면 안되겠지만 글쎄-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일까.

그래. 해 아래 새로운 건 없다는 것은 맞다. 맞는데. 음. 이 책을 들고 난 뭘 기대했지?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이다.

 

한때 굉장히 유행했던 트리즈(지금도 유행인가? 잘 모르겠다;) 같은 방법론이 담긴 책의 일종이다.

 

책은 가볍고 쉽게 서술 되어 있어서 창의력이라고 생각만 해도 쥐나는 입문자들게는 보기 쉬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창의력(creative thinking)의 기준

1. 알기쉽다

2. 써먹을 수 있다.

3. 효과적이다.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이 책에서 나온다.

목차만 봐도 알수 있듯.

용도통합, 용도변경, 역사고

이 책에서는 이 세가지의 구체적인 'HOW'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기 위한 '문제의식'은 필수 조건이다(p18)

 

역시, 창조적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open 되어 있어야 하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을 해야 한다.

이건 내가 우리 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 입학해서 1학년때 배웠던 거다. 가장 기본. 모든 것을 주의깊게 보고 영감님을 찾을 것ㅎ

비즈니스든 예술이든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용도통합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기능, 특별한 장점 등 (P43)

그리고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용도통합을 위한 공식도 가르쳐준다.

이 책이 매우 얇고, 또 핵심이 뚜렷한 편이기 때문에 직접 이 공식을 알고 싶은 사람은 책을 직접 보면 되겠다.

용도통합을 이용한 이 책의 예시들은 거울 역할도 하는 TV, 액자 역할을 하는 TV 등이 나온다.

이런식으로 사물들의 용도를 합쳐보는 것이다.

 

용도 변경의 경우, 화분에 물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알려주는 화분이 예시로 나와있고,

역사고의 경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비밀번호 번호판 배열 바꾸기 등이 나와있다.

 

가이드라인이 이 책에 나와 있지만,

이렇게 보기에는 쉽지만

실제로 머리를 굴려보면 참 쉽지 않은 숙제이긴 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보야 문제는 창의적 사고를 실천하는 실천력이야'

 

 

여러번의 연습을 하다보면 유레카가 내 입에서도 나올 순간이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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