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답하라, 꿈을 이룬 사람들처럼
김혜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제대로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책은 15가지의 챕터를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책의 에필로그의 말처럼 이 책은 '인생의 수 많은 시험 앞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 실행에 옮겨 목표를 이뤄낸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을

자기계발서가 다 그렇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이 시시할 책.

그러나 자기계발서를 힘들 때, 이미 알고 있었던 진실을 다시 마주하고 되새기고 싶다는 용도로 읽는 사람들에겐 꽤 괜찮은 책.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진한 감동이 담긴 책은 아니고, 그냥 힘을 주는 짤막한 예화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한 챕터당 7페이지 정도로 되어 있어서 읽는건 어렵지 않은데, 내 인생에 적용할만한 답을 찾고 생각하면서 읽으려면 꽤 시간 걸리는 책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에 찾을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말고, 다만 계속 생각해나가는 그 과정속에 자신을 담그면 좋겠다.

20대에는 답이 곧, 내가 그리는 미래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삶은 원하고 꿈꾸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요컨데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라는 챕터 4의 질문을 오늘 12시간 내외로 갑자기 알게 될리는 만무하다.

다만 계속 질문을 던져보는 것 같다.

21세에, 31세에, 41세에.

 

원론적인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는 것에 대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별로겠지만, 모든 벽이 다 막혀 있는 것 같은 일상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팔닥거리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질문들은 때때로 인생을 반전시키는 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당신은 지금, 뭘 하고 있는가?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p28)

'기회는 늘 지금뿐이다'(p88)

 

특히 지금보다 나아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챕터8의 질문이 가장 와 닿았다.

그리고 단순히 10년동안 무엇을 해서 전문가가 된다는 게 10년 법칙의 포인트가 아니라,

10년간 무작정 열심히 보다는 자신에게 벅차게 느껴지는 과제를 끊임없이 훈련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데에 1만시간의 법칙, 10년 법칙의 핵심이 있는 거라며.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마음에 박힌 말은

'당신이 어디에 있건, 무슨 일을 하건 행복은 선택의 문제라는 것'(p227)

 

아마 이 책을 보면서 각자 눈에 포커싱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가장 약한 그 부분.

 

대단한 감동을 보다는,  자신과의 대화가 부족했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