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이의 손그림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
송현아 지음 / 팜파스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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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 그림을 끄적거리는 걸 좋아한다. 은근히 희열있다. 스트레스도 풀린다.

그런데 내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다보니 똑같은 게 아닌 새로운 걸 그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디어가 잘 안떠오른다.

그럴땐 이런 책을 보면서 참고해볼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맨 처음 그림에 재미를 느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9살때? 10살때 였나? 한창 김충원 교수님의 그림 따라 그리기 시리즈가 나왔었는데 따라그릴 수 있게 차근차근 요리법레시피처럼 방법이 나와 있어서 따라그리면서 완성 된 걸 보면서 너무 뿌듯해하고 좋아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EBS에서 나오던 수염달린 외국 할아버지의 '참 쉽죠?'하고 끝나는 유화 그림그리기 시리즈를 즐겨봤던 것 같고..ㅋㅋ

그 이후로는 예쁜 그림을 보면 그림 위에 기름종이를 대고 똑같이 대고 베껴 그렸었다.

빅토리비키나 은비가 내리는 나라 같은 만화책들도 많이 따라 그렸었고.

암튼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는 건 '재미있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보자에게 아주 적합하다.

이 책의 저자도 디자인전공자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따라 그리기 쉽게 되어 있다.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그리는 순서, 방향들이 다 나와있어서 따라서 그리기만 하면 된다. 강츄한다.

그림, 일러스트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잘 안됬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정말 김충원교수님 책만큼 쉽다.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좀 삐뚤삐뚤하면 어떤가? 연습하면 되고. 내가 봤을 때 만족스러우면 되지.

 

책은 아주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보자들도 쉽게 쓸 수 있게 비싼 재료나 어려운 기법은 없다.

이런 일러스트들은 다이어리, 카드, 편지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테마별로 있고, 각종 디자인 시안들도 담겨 있어서 유용하다.

그리고 송송이가 직접그린 캐릭터 스티커까지!

또 이 책의 좋은 점은 책 밑 혹은 옆쪽에 연습공간이 있는데 책의 종이의 재질이 아주 얇은 편이 아니어서 직접 그려보는 연습을 하기도 무리는 없다.

덧칠하는 마카나 수채색연필은 못쓰겠지만 색연필까진 괜찮은 듯.

연습공간이 있으니까 보면서 바로 실습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좋다. 그래서 추천.

 

직접 스캔을 떠서 포샵으로 색칠해도 좋지만 나는 그냥 쓱쓱 손맛이 좋아서

직접 연필하고 색연필로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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