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의 변화 경영
윤정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현재 이대 경영학과 교수님이신 윤정구 교수님이 쓰신 책이다.
그래서 일단 눈길이 갔는데-
해외저자와 국내저자와의 생각의 차이랄까, 그런게 있기 때문이다.

국내저자들의 책은 일단 한국인의 의식적인 통념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 때문에- 공감이 더 쉽고, 사례이해도 더 빠르다는게 나의 편견이다.ㅋ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불확실한 환경속에서 기업들이 경영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어느날 갑자기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한국에 있는 작은가게까지 환율의 변동의 타격을 받는 시대이고 이런 불확실성은 예측하기도,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들은 이런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들을 하면서 기업의 생존과 이익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속성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이라면 당연히, 100년이나 지속되는 기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기업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다. 바로 '변화'이다.
100년 기업은 다른 기업과는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계속 지속성장을 구축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변화경영'이 그 키워드라고 말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변화'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면? 그 꼴은 삶아죽는 개구리실험을 의미한다. (차차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개구리는 자신이 환경에 적응했다고 믿으며 서서히 삶아진다;;; 만일 처음부터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었다면 개구리는 뛰쳐나왔을 것이다. 변화에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그 과정은 죽음과 같다) 기업도 이와 같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변화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기존통념들에도 질문을 제시한다.
1. 변화는 내부의 화합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관리되어야 하는가?
2. 변화는 귀납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가?
3.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어야 하나?
4. 변화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검증된 방식을 따라야 한다?
이는 조직에서 일반적으로 부딪치는 변화에 대한 생각들인데,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답들이 논리적으로 해설되어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어떻게 변화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3단계 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핵심은 '실천'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그 '실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큰조직은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작은 조직의 경우에는 이를 직접 적용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경영의 1단계는 일단 변화에 대한 각성을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정신모형을 바꾸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긴박감을 창출하거나 창조적 파괴전략으로 변화를 시작한다.

 2단계는 변화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다.
변화의 목적과 비전을 확실히 잡고, 비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프로젝트화 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변화를 굳히는 단계다.
이 단계의 책장에는 이런 구절이 있는데,
'변화는 일종의 습관이다. 이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변화하는 능력 자체를 상실한다 -아서 케르만 Arthur Kerman-'
이 구절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계이다.
시스템은 실천을 더욱 가속화시킬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따라서, 정신모형 시스템을 확립하고, HR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관리, 동적 영략관리등을 통해 변화를 완전히 체득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CEO의 변화경영 인식의 중요성'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이건 약간 우리나라나 해외나 공통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그 영향력이 더 크다는 생각도 한다.
'CEO'가 손짓을 하면 그 조직이 그에 따라 움직이는데,
CEO가 먼저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이-
아 이런 변화는 좋군요. 실무자에게 그대로 전달하세요-하면서 자신이 책임없이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 변화에 대한 조직의 의지나 열망은 사그라 들기 쉽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성공을 바란다면- '변화'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쉽게 변화경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생들이 읽기에도 추상적이거나 난해하지 않고, 논문처럼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은 책이라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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