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선수촌
서기수 지음 / 링거스그룹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어느 순간부터인가, 재태크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상속으로 녹아들었다.
그러나 어떻게 재태크를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막막하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가 없다.

이런 답답한 마음에 발견한 이 책은 부제가 참 매력적이다.
마치 고등학교 때 열심히 보던 문제집에 있는 제목과 매우 비슷하다.
'50일 완성! 재테크 기초체력 양성 프로젝트'
이 '선수촌'에 입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책의 겉표지에는 '입소를 환영합니다'라는 빨간색 환영의 띠가 있어서 책을 읽기전에 결연한 의지까지도 가지게 된다.ㅋㅋ

 재테크의 방법이나 수단은 시간에 따라, 시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 재테크에 대한 뚜렷한 비젼과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고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재테크의 자세가 중요한데- 이 책은 이 자세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주로 소개하고 있다)

 '재테크 선수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장은 '훈련'이라는 명칭이 있고 커다랗게 5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1. 생존력 훈련
2. 열정력 훈련
3. 배짱 담력 훈련
4. 정보력 훈련
5. 샐행력 훈련
이 그것이다.

첫번째인, 생존력 훈련 부분에서는 조바심 갖지 말고 투자하는 자세와 외벌이인 가정의 경우 어떻게 재태크를 해나가야 하는지(소비를 줄이고, 대화를 통해 재무상황을 공유하고, 급여의 30%이상은 저축하고)와 종자돈을 마련해야 하는이유, 고정수입을 만드는 법(연금상품 가입,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체 운영이나 배당, 강의)등의 방법이 각종 그래프들과 함께 설득력있게 제시되어 있다.

두번째 열정력 훈련 부분은 재태크에 대한 기본 자세가 있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수한 학업성적을 내고 싶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예뻐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투자를 해야 하듯이 재태크도 무수한 열정과 관심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다음의 배짱 담력 훈련에 관해서는 투자의 실패를 마주하는 자세에 대해서 나와 있다. 투자에서 위험하지 않은 투자란 없으며,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대신 실수에서 배워야 하고), 역발상을 시도하고, 영어로 된 상품에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훈련의 마지막 부분에는 '스스로 고수가 되라'는 부분이 있다. 특히 여기서 숨은 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인상적이 었는데- 나만의 재태크를 묵묵히 해나가자는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쩌면 투자에 있어서 정보는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네 번째 정보력 훈련에서는 구체적으로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 살펴보기(경제 블록화와 다원화), 위험요인 파악법등을 제시하고 있어 유용했다. 또한 테마펀드와 중국펀드, 상장지수 펀드에 관해서도 짧지만 최근의 현황을 제시하고 향후 예상도 슬쩍 나와 있다.
재테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투자 팁들을 언급하고 있다.(교통개발 호재를 주목하라던지 르네상스 지역에 관심을 가지라는) 그리고 간접투자(금)까지도 커버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서 관심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선물세트처럼 한꺼번에 최근 투자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결국 중요한 건, 아는 것보다도 실천이다. 라는 걸 강조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재태크는 습관이며, 수시로 신문 스크랩을 하고 강연회도 쫓아다니고, 수시로 투자시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만이 '진리'라고 이야기 한다. 수수료를 줄이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노후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굉장히 많은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고, 와닿는 예시와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문체는 보는 사람들이 '훈련중'임을 잊지 않게 하는 좋은 책이다. 그러나 초보자가 읽기에는 약간 어려운 감이 있으며, 투자 경험이 있거나 재태크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도 되고, 새로운 의지도 다질 수 있을만한 책이다.

결국 이 책의 내용을 100%활용하는 방법은 역시 꾸준함과 일관됨, 그리고 재태크 습관 일 것이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들은 건 많고, 재태크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