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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略, 상하이 상인의 경영전략 : 上海 ㅣ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1
장쥔링.지아궈씨 지음, 강경이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소주 3명 만큼 무거운 책.
그리고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내용 또한 건실한 책.
이 책의 부재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중국상인들의 전략 대해부!' 라고 되어있다.
바로 꼭, 이 부재처럼 이 책은 각종 '전략'들에 대해서 나와있다.
이런 시리즈의 책이 6권까지 있다.
상하이 상인, 저장상인, 광둥상인, 푸젠상인, 장쑤상인, 원저우 상인.
중국 각지방의 유명하다는 상인 종류는 다 나온듯^^
이 책의 말머리에 보면 이렇게 써있다.
[현대 중국의 6대 상인집단 중에서도 으뜸인 상하이 상인]
상하이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의 상업 노하우를 받아들인 지역이다.
가장 먼저 개혁의 바람을 탄 지방이라-
상하이 상인들은 경쟁의 개념을 제일 먼저 체득했고, 다양한 경쟁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단다. 경쟁을 위해서 수단을 중시하는 동시에, 속도에도 민감하다고 한다.
또한, 이외에도 상하이 상인들의 특징은,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것과 뛰어난 환경 적응력, 강한 모험심-을 지녔다고 한다.
이 책은 상하이 지방의 출신의 기업가들의 일대기를 모았고, 그 중에서 그 기업가의 성공 노하우를 중심으로 기술했으며, 그 성공 포인트들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 1장부터 5장까지 나누어놓은-
그래서 백과사전만큼 빽빽하고 두꺼울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다.
위인전을 읽는 기분이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페이지는 금방금방 넘어가지만은,
워낙 양이 많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다시 생각하다보니,
이 책을 읽을 때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다.
이 책의 내용 속에서 감동적인 사례도 몇 가지 있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설립의 주역 웨이원웬의 이야기나, 친환경연필을 상품화한 리우펑 같은.
실제로 경영을 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경영전략 자체가 훌륭한 전략이 있다기보다는-
경영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
상황과 타이밍이 맞아야 하며, 이런 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어차피 역사는 반복된다.
계속 위기의 상황은 있어왔다.
시대에 맞는 안목과 혜안을 가지고 경영을 할 경우에는 어려움과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예전과 지금이 상황은 많이 다를지라도, 어려움의 본질은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업을 실제로 경영하시는 분이나,
기업 전략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다보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아이디어나 영감을 받을 수 있을만한 훌륭한 책이다.
시간이 있다면, 다른 5개 지역의 상인들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