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꿈에 미쳐라 - 평범한 직장인에서 월 스트리트까지, 토종 한국인 재키의 꿈을 향한 지독한 도전
명재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한 번 손에 쥐고나서 끝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흡입력 있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소위 우스개소리로 말하자면 엄.친.딸 이야기다.

그 엄친딸이 어떻게 더 엄청난 엄친딸이 되어가는지 그 과정이 담긴 책이랄까. 하하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부러워하고 질시하며 말한다.

"운이 좋네"

 

그러나 그건 그 사람의 독한 노력을 보지 않고 하는 말이다.

 

또한 사람들은 말한다.

"야, 그게 될 것 같냐? 그건 가능성 없어~ 이전에 그런 경우가 없으니 아마 너도 안될껄"

하고 너무나 쉽게 단정지어버린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아름다울지언정,

한계를 도전하는 사람들만큼 영혼을 울리는 감동따윈 없다.

 

이 책을 보면서 부러움이 솟아나는 동시에, 부끄러움도 같이 오는 게 사실이다.

왜 나는 지금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사람들은 너무 편하게만, 쉽게만 살려고 한다. 꿈도없이...

그런데 이 분은 꿈이라는 거 하나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마침내 꿈을 이루어 나간다는 점에서

추진력과 실행력은 내게 두고두고 도전이 된다.

 

약간은 간략하게 소개된 MBA 생활과 인턴쉽 이야기들, 그래서 결국 현재 뉴욕에 거주하기 까지 담아낸 이야기엔 한권의 책 안에서는 생략되어 보이지 않지만, 중간중간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생을 했는지 마음으로 느껴졌다. 그런 진정성이 감동을 주는 모양이다.

겨우 몇 년의 시간 동안, 한  몇 십년치는 사서 고생한 듯한 그녀의 이야기는 '꿈'이라는 가슴떨리는 단어를 심장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당신은 꿈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나? 라는 부분에서

나는 '글쎄요..' 라고 밖에 대답하고 있지 않은 내가 새삼 부끄러웠다.

 

같은 한국인으로, 여자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녀가 진심으로 부럽고 자랑스러웠다.

 

MBA와 투자은행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보물같은 정보가 되어줄 책이며,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도 읽고 나면 큰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다.(노력을 하고 싶은)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거봐, 엄친딸이잖아.

라고 그냥 단정짓기 보다는

잠을 줄여가며 꿈을 이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보며

지금 당장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안되면 되게하라'

저자의 좌우명.. 열심히 했는데 안되면 어떡해, 하고 걱정하기전에

일단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해보자, 하고

이 책을 읽고나서 결심했다.

멋진 책이다.

만나보지 않은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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